-
-
우리 엄마 강금순 - 강제동원과 군함도 그리고 일제 강점기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 ㅣ 도토리숲 평화책 3
강이경 지음, 김금숙 그림, 이재갑 사진 / 도토리숲 / 2017년 8월
평점 :
김이경 작가가 쓴 이 책은 1943년 일본 야하타 제철소에서
태어난 실제로 강제동원된 한국인의 2세인
배동록 할아버지의 증언으로 기록된 책이랍니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어른들의 삶에 관심이 가는 요즘이예요.
군함도란 영화와 책으로 다시 보고나서도 아이들에게도 일제강점기 시대의 모습을 보여줄수 있는 책이라서 다시 한번 저도 보게 됐어요.

그리고 책을 읽기 전에 알아 둬야 될 것이 있답니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쓰는 강제 징용~
강제징용이란 입영 영장을 받고 가는 의미로 쓰이고 있어서
이제는 강제동원으로 써야 할것 같아요.
의미를 잘 알고 사용해야 나중에 아이들에게도 잘 설명해 줄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가 알고 있는 군함도의 실제 이름은 하시마 섬이예요.
이 섬은 나가사키에 있어요.
섬에 건물들이 생겨나면서 부터 그 모양이 군함을 닮았다고 해서
군함도라고 불려지고 있는 섬이랍니다.
2015년 아쉽게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하시마 섬보다는 군함도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고 해요.
하시마섬에는 조선 사람들이 강제 노역을 당한 장소로서 하시마 탄광이 있는 곳이예요.
일제 강점기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뼈아픈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도토리 숲에서 이번에 출간된 우리 엄마 강금순을 보면 강제동원과 지옥 섬, 하시마 섬에 대한 이야기가 잘 풀어져 나와 있답니다.
아버지는 일본에 속아 일본으로 가게 되고
어머니는 어린 자식들과 고향에 남겨지게 되요.
그 가난해진 조선땅에서 어린 남매를 키우는것도 힘들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어머니도 아이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요.
일본제국주의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는
야하타 제철소와 여러곳에서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일본에서 머물러 살게된답니다.
다시는 돌아 갈수 없었던 듯 싶어요.
힘이 들때면 언제나 불렀던 아리랑 노래예요.
아무도 없는 곳에서 강제노역까지 하고
노래로 나마 힘든 순간을 잊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침략전쟁이라는 것은 다시는 있어는 안될 역사예요.
그러나 이런 이야기가
묻혀지거나 잊혀지는 역사가 되서는 안되겠죠.
아이들이 볼수 있도록 지나온 진실된 역사를 많이 볼수 있도록
이런 책들이 많이 발간 되면 좋을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