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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복도 아래로
로이스 덩컨 지음, 김미나 옮김 / 자음과모음 / 2017년 2월
평점 :

무서운 영화는 극도로 싫어라
하면서 무서운 책은 반대로 좋아하는 편이다.
깜짝깜짝 놀라는 영상과는 달리
머릿속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공포심을 더 좋아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제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의 베스트셀러
작가 로이스 덩컨이
집필한
장편소설이다.
또한 이책을 2018년도에는 헝거게임의 제작사가
영화로도 만들었다니 기대가 큰 작품이다.
이책은 처음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차에서부터
시작한다.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여자아이
키트~
외진곳의 저택 키트는 그곳에서 심상치 않다는 걸 먼저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저주받은 블랙우드 기숙학교의 은밀한 울타리 안에 들어선
아이들이 느끼는 생동감 넘치는 글로 되어있었다.
엄마의 재혼으로 인해 블랙우드에 입학하게된 키트
주인공은 학교 앞에서 머릿속에 문득 떠오르는 것은 바로 악마였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막을수 없는 신비롭고 기괴한
것이다.
마음 한 귀퉁이에서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던 풀리지 않은
의문을 키트는 그냥 넘긴채 까맣게 잊고 말았다.
곧 평범한 일상에 안주하며 몹시 폐쇄적인 이 학교에
유령이 출몰한다는 소문을 애써 무시한다.
자물쇠가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이라니~
이 부분부터 숨죽이고 책을
보았다.
블랙우드 기숙학교는 교장인 뒤레 부인과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는 팔리 교수로 구성되었고, 뒤레
부인의 아들 쥘이 피아노를 가르친다. 블랙우드 학생들은 학습 능력에 따라 개별적으로 수업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부턴가 아이들은 자기도 모르는 엄청난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기숙사에 입학하자 마자 키트는 캐노피가
밑으로 내려오는 꿈을 꾸었다.
키트의 아버지는 택시운전기사의 잘못으로 세상을 떠난
사람이었는데 키트가 아버지의 마지막가는 모습을 보았었다.
키트 뿐만 아니라 아이들 모두
이상한 꿈과 목소리들, 사라져버린 가족과 친구에게 쓴
편지들, 그들 주위에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며 모든 것이 점점 짙은 어둠에 휩싸여만 간다.
블랙우드가 화염속에 타버리고 건물이 무너지는 것을 보지
않고 달리기 시작했다.
키트와 친구들이 되살아나기 위해 혈안이 된 망자들을
뿌리치고 나오면서 끝맺음을 한다.
미술적인 재능, 음악으로의
재능~
이게다 블랙우드의 대저택 속의 공포의 전율이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