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여쭐게요. ‘받은 모든 것이 선물이었고, 탄생의 그 자리로 나는 돌아간다‘는 말씀에는 변함이 없으신지요?
"변함없어요. 생은 선물이고 나는 컵의 빈 공간과 맞닿은 태초의 은하수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또 한 번 겸허히 고백하자면, 나는 살아 있는 의식으로 죽음을 말했어요. 진짜 죽음은... 슬픔조차 인식할 수 없는 상태, 그래서 참 슬픈 거지요.
그 슬픔에 이르기 전에 전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별을 보며 즐거웠어요. 하늘의 별의 위치가 불가사의하게 질서정연하듯, 여러분의 마음의 별인 도덕률도 몸 안에서 그렇다는 걸 잊지 마세요. ‘인간이 선하다는 것‘을 믿으세요. 그 마음을 나누어 가지며 여러분과 작별합니다." - P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