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박지원 소설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64
박지원 지음, 안대회 옮김 / 민음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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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7년에 태어난 朴趾源은 1805년 세상을 떠났다. 68세를 일기로 일생을 마감했다. 그의 소설들을 읽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어제 집에서 두 편을 읽었고, 오늘 3번째 편 작품을 읽는다. 18세기, 지금으로부터 300년 전의 작가의 작품을 읽으면서 그들의 사고 속으로 들어가 본다.  


나의 의식은 300년 전 조선 속으로 돌아갔다. 가서 朴趾源이 펼친 소설의 세계 속으로 들어간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고전을 읽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우리 글을 읽기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 외국의 고전들을 읽느라 무척 고생했는데, 역시 우리나라 사람은 우리나라 글을 읽어야 맘이 편해진다. 


43쪽 廣文者傳 읽고 있다. 다양한 해학 속에서 작가의 날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朴趾源의 소설을 다 읽고 나서 그의 평가 글을 읽고 있다. 그의 평생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글이다. 그는 젊어서 벼슬을 하지 않고 소설 창작에 20대 30대를 보내고 40대에 북경에 관광을 갔다가 와서 열하일기를 작성하여 많은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50대에 벼슬 길에 올라 65세까지 일을 했으니 참으로 다양하게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다. 18세기 후반을 멋지게 살고 많은 소설을 쓴 작가. 나는 300년 전의 조선으로 돌아가서 그와 함께 호흡한다. 그는 비판 정신도 가세하여 세태를 풍자하기도 했고, 다만 아쉬운 것은 한문으로 글을 썼다는 것이다.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만드셨지만 18세기 후반 조선의 문인은 여전히 한문으로 글을 썼다. 


아무튼 朴趾源의 소설을 읽을 수 있었으니 참으로 운이 좋았다. 그의 작품을 보면서 아직도 읽어야 할 18세기 중엽의 우리나라 글이 너무나 많다. 나의 시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그 수많은 작품을 다 읽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서양 고전 문학도 수없이 많으니 정말로 읽어야 할 작품은 많기도 하다. 시간은 정신이 지배한다. 내가 그만큼 독서에 열중하면 그 많은 책들을 다 섭렵할 날도 언젠가 올 것이다. 그렇게 희망적 긍정적 생각을 하는 것도 좋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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