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는 아이들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상상력이 누구나 다 있는 거같다. 이 책 또한 그런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어른 들에게는 하찮아 보이는 막대 하나에도 아이들은 신나서 하루 종일 놀 수 있는 그런 힘이 있다. 그런 무한한 에너지와 상상력이 어디에서 나온는지 알 수가 없지만 그건 아마도 아이들이기에 가능한 일 아닌가 싶다. 단순한 주인공 꼬마돼지의 그림과 막대 하나만 나오지만 아이들은 그런 단순한 그림에도 깔깔 웃으며 즐겁기만 하다. 이런 단순한 그림이 더 상상력을 자극하게 만든다. ㅋㅋ 나중에 이건 막대가 아니야~ 하고 소리지르는 아기 돼지는 진짜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오버랩되어서 더 웃게 만들기도 한다. 얼마전의 희수 모습 막대를 들고는 물이 있는 곳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중얼중얼.. 뭐하냐고 했더니 바로 낚시를 하신단다. ㅋㅋ 책의 장면과 딱~ 맞아 떨어진다. 그리고는 가짜로 물고기 낚았다고 가지고 온다. 역시나 아이들의 눈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걸 상상하기가 더 즐거운 거 같다. 나가서 막대만 보면 집어드는 희수... 막대로 딱히 무얼 하지도 않음에도 나가면 당연히 막대를 찾고 막대를 들고 다니는 것이 이제는 더 자연스럽기까지 하다. 아마도 사소한 그리고 자연에 관심을 갖는 그런 순수한 마음이 느껴져서 더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무한한 그리고 놀라운 상상의 세계를 가로 막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