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해에 만나는 호랑이 이야기에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호랑이는 날세고 용맹스럽고 그런 느낌인데 이 책의 호랑이는 그렇지가 않아요. 사냥도 못하고 느리다 못해 다른 동물들로부터 멍청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니까요. 그림에서도 느껴지는 분위기는 호랑이는 어째 힘도 없어보이고 풀이 죽은 듯한 모습인데 반해 고양이는 날세면서 기운이 막 넘치고 눈매도 살아있어요.-호랑이의 생명은 눈매 같은데 여기의 호랑이는 우리가 기대하는 그런 모습과는 영 딴판이지요. 고양이에게서 사냥의 비법을 전수 받는 호랑이 생각만해도 너무 우스워요. 사실 호랑이와 고양이는 몸집에서부터 큰 차이가 나는데 작은 고양이에게 벌벌 기면서 배웠을 호랑이 모습을 생각하니 말이에요. 이 이야기는 중국에서는 어린아이들도 다 아는 그런 중국의 옛이야기라고 하네요. 옛이야기속에서 호랑이와 고양이의 차이점을 자연스럽게 알게 해주어요. 그리고 고양이가 왜 집안에서 사는지도 말이에요. 우리 나라 옛이야기에서 구슬을 물어와서 고양이는 집안에서 살고 그렇지 못한 개는 집 밖에서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언뜻 떠오르네요. 고양이와 개는 같은 과의 동물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친근한 동물이라서 그렇게 비교해놓은거 같구. 중국 에서는 호랑이와 고양이가 친근한 건가요?ㅎㅎ 호랑이해를 맞아서 호랑이 관련 책으로 시작하는 것도 의미있는 거 같아요. 글밥이 적은 편이 아닌데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라서 그런지 울 희수도 재미있게 잘 듣고 있더라구요.옛날 이야기이기도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동물인 호랑이가 나와서 그런지 더 좋아해요. 동물원 가면 호랑이 보러 가는게 필수 코스인데 호랑이 보러 갈때마다 이야기가 떠오를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