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아가는 지혜 배려 초등 생활 보고서 2
박수경, 윤선 지음, 늘보 그림 / 지식채널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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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결과의 반장선거..
당연히 반장이 되려니 생각했던 5학년 2반의 무법자인 1학기 반장 왕근태.
새로운 반장이 된 이주민.
그리고 반장이 된 주민이를 반기는 반 아이들.
사실 몰표로 반장이 된다는 건  근태처럼 힘이나 권력을 이용하지 않고는 힘들거 같은데 주민이가 몰표를 받게 된건 어찌된 일일까? 

근태는 배려라고는 도무지 없는 아이다.배려가 아닌 다른 아이들 앞에서 군림하고 아이들을 괴롭히고 자신만을 아는 아이다.아이들은 근태의 괴롭힘과 힘에 무서워서 근태를 반장에도 뽑고 숙제도 대시 해주고 근태가 해야 하는 모든 일을 대신 할 뿐이다.

주민이는 그런 근태를 두려워 하거나 피하지 않는 아이다.주민이가 근태에게서 괴롭힘을 받는 친구들을 도와주기 시작하면서 점점 반의 분위기는 변하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고 진심을 담아 미안해와 고마워를 유행어처럼 쓰게 되면서 반의 분위기는 바뀌어 간다.
다른 친구들은 다 바뀌어 가는데 근태에게는 그 기적의 바람이 전해지지 않았나 보다.
" 근태는 너무나 강한 철벽을 자기 주변에 둘러쳐 놓아서 바람이 건너가못하는 것일 수도 있었다"
다른 친구들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근태가 어떻게 보면 불쌍해보인다. 아마도 근태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거나 배려하는 마음이 전혀 없기에 더 그런 변화의 바람을 눈치채지 못한거 같다.

한 친구의 작은 배려가 반의 분위기를, 친구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바꾸는지 제대로 보여준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배려는 큰 것이 아니고 작은 일에도 진심을 다해서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하는거, 자기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는거,다른 친구들에게 관심을 갖는거... 이런 사소한 일이 모두 배려이다. 

책중간의 아이들의 인터뷰내용을 보면 배려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잘 알수 있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배려는 친구의 숙제를 도와주는거, 엄마가 속상할까봐 형과 다투지 않는거,무서워 하는 친구와 같이 화장실 가는거 등등...

특별부록 배려체크 리스트
배려를 아이들 시각에서 다시 정의 해주고 나는 배려왕일까? 체크해볼수 있게 되어 있다.
배려란 내가 남에게 베푸는 것이지만 결국 자기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는 책속의 말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남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하는 것이 나에게 손해가 아닌 나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배려를 찾아서 생활편과 물건편의 배려는 정말 사소한 것이다.그럼에도 실천이 어려운 걸 보면 배려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임을 느끼게 한다.

사회 생활을 하면 할 수록 그 필요성이 더 느껴지는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 배려.
배려는 어릴때부터 몸에 배어야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배려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정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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