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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서야, 겁내지 마! ㅣ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30
황선미 지음, 조민경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혼자서 학교 가야 하는 은서.
그 좋아하는 학교 가는 길이 왜이리 멀고도 험난 한지 모르겠네요.
은서야 겁내자 마를 읽기 전에 꼭 숙지해야할 연못마을 지도

정말 온갖 장애물이 다 있네요.
은서가 무서워하는 거별로 크기가 그려진 듯이 보여요.
배불뚝이 누렁소는 집보다 더 크게 그려진게 정말 은서가 그 앞을 지나기가 얼마나 무서웠을까가 저절로 상상이 되네요.
깡패꼬따기와 그 주위를 호신병처럼 둘러싼 병아리들의 모습도 너무나 씩씩해 보여서 은서가 겁 먹을 만하네요.은행나무 집 개는 줄을 묶어놨는데도 은서에게는 그 줄이 너무나 약해보이는지 지나갈 때마다 겁을 먹네요.
이런 은서가 짝꿍에게서 거금 이백원이나 주고산 로봇가면은 그 자체만으로도 은서에게 큰 힘이 되나봅니다. 아무거도 안하고 그저 가면 하나만 썼을 뿐인데도 너무나 수월하게 집으로 돌아올수 있었으니까요.어쩌면 마음 먹기에 따라서 사물이 다르게 보이는 걸 은서가 벌써부터 알았을지도 모르겠네요.모든 일은 이렇게 마음 먹기에 따라서 어려울 수도 쉬울 수도 있는데 세상 이치니까요.
이런 은서에게 깡패꼬다기와의 사건은 정말 큰 충격이었을 거여요.
자기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일이 꼬이고 남은 병아리에 대한 마음으로 은서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이런 힘든 시련을 이기려고 안간힘을 쓰는 은서가 옆에서 보기에도 애처롭고 안타깝기 짝이 없네요.그래도 씩씩한 우리의 은서 모든 걸 이기고 우뚝서는 모습에 그래 은서야 너는 할수 있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네요.
어른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는 무척이나 어렵고 힘든 일인데 어른들은 그걸 왜 이해 못하는지...이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시각에서 세상일을 다시 한번 보게 되네요.
저도 초등학교 1학년때 밤에 혼자 화장실 가는게 왜 그리 무서웠는지..바로 코앞인데도 못가고 벌벌 떨었던 기억이 나네요.그땐 그런제 마음을 이해못해주는 어른들이 어찌나 밉던지..새삼 은서의 모습에서 그때의 저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네요. 그때는 저도 어른들을 야속하게 생각하고 도와주지 않음에 원망도 했는데 커갈수록 저도 그때의 어른들처럼 너는 왜 혼자서 못하니 그건 아무 것도 아니야 이런 식의 말을 하게 되네요.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말을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은서도 배불뚝이가 왜 그렇게 신경질적이었는지 바보 아저씨가 왜 새를 날렸는지 알았더라면 학교가는 길이 그렇게 무섭지만도 않았을텐데 말이에요.
로롯가면을 쓰고 용기내서 길을 가던 은서보다 시련을 딛고 일어서서 학교가는 은서의 모습이 더 씩씩하고 용감해 보이네요.이제 은서의 학교 가는 길은 두렵고 힘든 길은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