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9개월이 다되어가는 울 딸. 특별히 배변 훈련이 뭐 필요하냐 때되면 가리겠지 싶었는데.. 응가는 표정을 보면 금방 알아차려서 변기에 앉혀주면 바로 싸는데. 문제는 바로 쉬. 쉬 할거 같아서 변기에 앉히려고 하면 질색을 하고 안 앉는다고 하고서는 옆에다 싸버린다. 쉬를 가리고 안 가리고가 문제가 아니라 변기에 앉히는게 문제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만나게 된 책이 이책 똥이 풍덩! 송이가 변기를 만나는 이야기이며 응가하는 이야기가 어른인 나에게는 무척 지루하게 느껴졌다.그냥 이야기 책이다 싶기도 하고 이렇게 두툼한 배변훈련책이 뭐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놀라운 건 울 딸의 반응이다. 송이를 너무나 좋아한다는 거다. 책꽂이에서 찾아와서는 읽어달라고 하고 혼자서도 잘 본다는 거다. 송이가 변기에 앉아 있는 걸 자세히도 본다. 그런데 이책을 보고서 정말 변화가 생겼다. 정말로 송이처럼 변기를 좋아하게 되었다. 송이처럼 변기에 앉아서 쉬도 하고 송이처럼 변기도 들고가서 큰 변기에 버리고 쉬야 안녕을 한다. 문제는 쉬 할때마다 자기가 들고 가려고 해서 쉬를 쏟을까봐 그게 걱정 ㅋㅋ 진작에 송이를 만났다면 바닥에 쌌다고 혼나지도 않았을 거고 변기에 안 앉는다고 잔소리도 듣지 않았을테데 말이다. 암튼 벌써 3일째 변기에만 쉬하고 응가하고 실수도 하지 않고 있다. 새벽에도 자다가 변기에 쉬도 한다.정말 대성공이다. 송이야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