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00kg이다 - 100kg 비만 여성의 나를 더욱 단단하게 지키는 이야기
작은비버 지음 / 싸이프레스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0kg 비만 여성의 나를 더욱 단단하게 지키는 이야기

- 나는 100kg이다


작은지버 지음



서울일러스트페어에서 처음 알게 된 작은비버님, 그분의 인스타툰이 책으로 나왔다.

그림체가 조금 더 단순해지고 깔끔해졌다.

책에는 생각하지도 못한 귀여운 스티커도 함께 포함되어 있었다. 잘 쓰겠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little_bibu/



저자 작은비버님은 100kg이 되고 나서 이 인스타툰을 그리게 되었는데 공감가는 부분들을 또 사진으로 찍어보았다.



흔히 뚱뚱한 사람들이 겪게되는 주변사람들의 살 빼라는 조언을 가장한 참견들.

그런데 작은비버님의 지인께 운동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대답을 들은 부분이다.

나도 비만인으로 여러가지 일을 겪었는데 (요즘은 주위의 인식이 달라져서 많이 겪지 않지만 아예 겪지 않는 일은 아니다.) 조언을 조심스럽게 해주는 경우가 참 드물다. 그래서 저 부분이 인상깊었다.



비교하지 않는 삶은 어떤 삶일까? 싶을 정도로 비교를 참 많이하는데 뭔가 깨닮음을 얻은 페이지였다.

나도 어릴때부터 비교당하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일까? 반성하게 되었고 작가님이 비교하지 않기 위해 정한 나름의 룰도 실천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공감을 하면서 읽었던 책인데 제일 공감가는 부분은 이 부분이다.

100kg의 삶은 작가님의 전반적인 삶이 담겨있다. 비만은 다양한 이유로 비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게을러서, 많이먹어서가 아니다.

그런데 비만인이 되고 난 삶의 공감툰은 대부분 부정적인 내용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 만화에 공감을 많이 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일을 많이 겪었다는 뜻이겠지?

그래서 작가님께서 공감하지 못하는 때가 오기를 바란다는 말에서 많은 공감을 느꼈던 것 같다.

이 만화에 공감할 분들도, 공감하지 못할 비만인이 아닌 분들도 한번쯤 읽어봤으면 한다.

단순히 뚱뚱한 사람들에게 던지는 조언들 뿐만 아니라, 그냥 내가 하고 있는 말들이 타인에게는 조언을 가장한 비판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 책이었다. 나 또한 내 주변사람들에게 상처주는 말을 했을수도 있다. 가령 마른 사람이라고 고민이 없는게 아닌데, 나는 그들의 고민을 하찮게 여겼을 수도 있다.

귀여운 그림체와 간결한 내용으로 가볍게 읽기 좋지만 결코 가벼운 책은 아니다.

그리고 나도 작가님처럼 자존감도 자신감도 100으로 채워보려고 한다.

마음이 힘든 분에게 어쩌면 도움이 될 수 있는 책, 재밌게 잘 읽었다.




#나는100kg이다 #작은비버 #싸이프레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