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에 슈퍼히어로가 있다 그래 책이야 44
고수산나 지음, 유준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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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북 출판사의 신간 <우리 반에 슈퍼히어로가 있다>는 어린이들이 흥미있어하는 소재 히어로를 다룬다.

주인공 선우는 슈퍼맨, 배트맨,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를 좋아하고 장래희망이 멋진 영웅 슈퍼히어로이다.

'슈퍼맨이나 아이언맨이 있었다면 아빠는 죽지 않았을 거야.

한 손으로도 그 무거운 것들을 번쩍 들어 올려 아빠를 구했을 테니까.'(p.17)

선우는 슈퍼히어로 생각을 하면서 아빠를 잃은 슬픔을 참는다.

동화 처음부터 선우의 결핍이 느껴져서 마음이 저렸다.





세상을 구하는 영웅을 상상하는 선우,

선우는 시골에서 할아버지와 사는 초등학생이다.

아이들은 초등학생만 되어도 슈퍼히어로가 세상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영화나 만화에나 있지, 진짜 슈퍼맨, 스파이더맨이 세상에 어디 있냐?"(p.22)

그래도 선우는 슈퍼히어로가 있다고 굳게 믿는다.


손자를 키우느라고 열심히 사시는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 앞에서 선우는 어린 아이일뿐이다.

밥투정을 하고,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를 쓴다.

거기에 친구네 강아지 새끼를 분양하겠다고 조르기까지 한다.

하지만 선우도 그만의 사정이 있었다.

"나, 나한테는 아무것도 없잖아요.

윤수는, 윤수는 아빠도 있고 엄마도 있고 동생도 있어요.

개도 키우고요.

윤수는 다 있어요.

나는 하나도 없는데.

나는 그중에 하나라도 가지만 안 돼요?

다른 건 내가 가질 수 없지만 개는 키울 수 있잖아요."(p.49)

선우와 할아버지의 갈등은 잘 해결될 수 있을까요?









어느 날 선우는 할아버지와 트럭을 타고 오일장에 가던 중 사고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선우가 다니는 학교 병설유치원의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서 저수지로 떨어지고 만 것이다.

저수지의 물잉 차 안으로 들어가 아이들이 위험에 빠졌다.

선우와 할아버지는 노란 버스에 탄 아이들을 구할 수 있을런지요.

<우리 반에 슈퍼히어로가 있다>를 읽으면서 할아버지가 손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마음이 따뜻했다.

그리고 슈퍼히어로는 멀리 있지 않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슈퍼맨, 아이언맨 등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라면 이 책의 매력에 푹 빠져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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