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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으로 버업(Ver.Up)되는 만화 - 당하지 않고 살아가는 25가지 필수 법 상식 (이만배 베스트셀러) ㅣ 만화로 배우는 잡학지식, 잡학툰
W변 지음, 샤다라빠 그림 / 골든래빗(주) / 2023년 9월
평점 :
골든래빗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저는 얼마 전 전셋값이 고점을 찍는 동시에 전세 사기가 우후죽순으로 발생하던 시점에 이사를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필요에 의해 법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던 것 같아요.
또, 요즘 이런 저런 비상식적인 일이 많잖아요.
보통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도 법적인 관점에서는 말이 되는 일도 많은 것 같아요.
그런 가슴 답답한 상황에서 어떻게 나 자신과 가족을 지킬 수 있는지, 점점 법에 관심이 많아지게 되었어요.
다행히도 요즘 쉽게 읽을 수 있는 생활법률 책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서 저도 여러 권 구입했는데요.
당장 어떤 일이 닥치지 않고서는 당장 닥친 바쁜 일상에 법 공부는 뒤로 밀리더라고요.
닥치기 전에 준비해야 하는 법이거늘...
그런데 더더더더 쉽게 후루룩 읽을 수 있는 법에 관한 만화책이 나온 거 있죠?
저처럼 법 관련 책을 읽어본 적 없는 완전 초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예요.
변호사님이 글을 쓰셨어요.
한 주제에 대해 사연과 법적인 이야기들을 길지 않은 만화로 소개하고 끝에 설명글을 더하는 구조인데요.
뭔가 학습만화 같다는 느낌으로 읽기 시작하다가도 현실적이라 읽으면서 황당하거나 화나기도 했고, 반전이 있어서 재밌었어요.
과외를 많이 해봐서 그런지 과외비 떼먹고 이사간 학부모 이야기를 읽을 때 공감이 많이 됐어요.
이사비가 떼먹은 과외비보다 많아서 사기친 학부모가 제 꾀에 제가 넘어갔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줄 알았는데(이건 너무 옛날 만화 전개 방식인가요?:-) ),
확실히 사기꾼 머리는 보통과 다른가 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저에게 내용증명이 날아온다면, 열심히 인터넷을 검색해보겠죠.
그렇지만 경험해본 적 없었던 일에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거예요.
내용증명우편은 말 그대로 발송한 내용을 증명하는 우편으로 그 외에는 일반우편이나 등기우편과 법적인 효력은 같다는 것, 그래서 내용증명을 받은 사람은 이를 무시해도 되지만, 간단하게라도 반박하는 게 좋을 때도 있다는 것!
그외에도 명예훼손이나 압수수색에 관한 내용들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아무래도 닥친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 하는 어른들에게 더 와닿을 내용들이지만,
법을 정말 잘 모르지만 관심을 가져보는 중인 대학생, 사회초년생이 쉽게 읽고 법에 입문할 수 있는 좋은 책 같고요.
그보다 어린 친구들이 읽기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예요.
짤막하면서도 유용해서, 명절에 버스타고 멀리 갈 때 들고 가면서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