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 불량 유전자 탓인가, 불운 때문인가? - 지식의 초점 6-005 (구) 문지 스펙트럼 5
데이빗 라우프 지음, 장대익.정재은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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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에 촛점이 맞추어진 상황에서 멸종한 종은 열등한 종이므로 모든 관심을 살아남은 인간에 두었기에, 관점자체가 잘못될 수도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모두가 관심이 없다보니 멸종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현실에서 멸종에 대해 연구하는 저자.

불량 유전자나 적응능력 부족, 빙하, 해수면 상승, 복사파등등 현재까지 나온 모든 가정에 대한 수학적인 확률을 적용해서 최대한 근사치의 멸종률을 제시하고 그 어떤것도 멸종을 이끌지 못한다는 반증을 한다. 책을 거의 다 읽어가는데도 도대체 멸종추정 사유들만 주욱 나열하는 식의 단순 서술외에 뭔가 특별한게 도대체 있나 하는 의문도 들은책이다.  저자가 가장 지지하는 멸종사유는 2,500만년마다 한번오는 혜성교란인데 친절하게도 거기에 대한 반증도 최대한 들어준다.

내 머리가 나쁜것인지, 책 덮은지 몇일 안됐는데 도대체 멸종이 왜 일어나는지 기억이 안난다. 확실한것은 대개의 멸종이 불운때문이고 불량유전자때문은 아니라는 점이다.

단순하게 6,500만년전에 빙하기가 찾아와서 멸종했다는 통념이 잘못되었음을 보여주는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있다고 보며 단순한 멸종사유가 아닌 최초의 한방과 이어지는 연타가 있어야만 멸종이 됨을 과학적으로 잘 논증한다.  

평가는 높게 주지 못하지만 추천하고 싶은 책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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