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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알고 싶은 영어책 : 매운맛 Vol.2 - 수백만 영포자가 믿고 배우는 유진쌤 영문법 수업 바른독학영어(바독영) 시리즈 2
피유진 지음 / 서사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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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영어책 마스터 하기에 딱 좋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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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이트에게 문학동네 청소년 53
전삼혜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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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의도를 알아 차리는 독자가 되어야 하는지,

아니면 글을 읽은 뒤의 그 느낌만 갖고 가면 되는건지

항상 후자의 편에서 서서 글을 읽었다.

이야기를 할 때 말하는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듣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 생각을 하기 때문에.

하지만 이번에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전자의 방식으로 글을 읽었다.

이야기의 뒷편을 알아 차린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는 너무나도 무겁고 슬프다.



남들과는 다른 환경에 놓인 어린 친구들이 지구를 구한다.

마이너의 인생을 살거라고 치부되는 친구들.

세상을 혼자서 살아 내야 했고

내 선택이 아닌 타인이나 환경에 의해 모든 것이 정해질 수 밖에 없었던,

살아내는 동안 나에게 집중하기 보다는 주변을 더 신경써야 했던 그들.

잃을게 없는 존재 (밖에 두고 온 것이 없기에)



마지막 한 사람의 이름을 쓴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아주 작은 확률이지만 그녀에게 선물을 준 걸까?



타인에 의해 내 미래가 결정된다는 것.

이승의 삶이 죽은 뒤의 삶보다 낫다고 하지만

아무 것도 모른 채로 남겨진다는 것.

해피 엔딩으로 끝나 모든 이야기를 알게 되면

혼자 만의 상상 속에 펼쳐진 이야기가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겠지만

새드 엔딩으로 그 또한 사라져야 한다면

남겨진 이들을 얼마나 원망할 것인가.

왜 나를 구하러 오지 않을까 하며 " 버려졌다 "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책을 읽는 동안 끄적인다.

기억을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이 희미해진 지금

대안으로 마련한 장치

완벽하게 떠올릴 수는 없겠지만,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를 떠올리는데 도움을 주겠지.



끄적대다 보니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생각이 많아 졌다.







창세기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



더 이상 푸르지 않은 지구. 행성과 충돌해 사라진 지구.

유리아 그리고 그녀의 룸메이트 최세은 (전교 최고의 수재)

열 살의 어린 나이로 지구 최고의 교육 기관에 들어가 열일곱 살에 학교 최고의 별이 되었던 아이

누구에게나 강하고 현명하며 다정했던 아이의 이야기



사라진다는 건 슬픈 말이야

너는 나의 세계였으니, 나도 너에게 세계를 줄거야





아주 높은 곳에서 춤추고 싶어



제롬



제네시스 입학 조건

1 후견인이 없을 것

2 열 두살부터 열 다섯살 사이일 것

3 제네시스의 원격 테스트를 통과할 만큼 뛰어날 것

제롬, 가엽고 대단한 아이, 교육 불가능



좋아한다는 건 뭘까? 좋아하지 않아도 기억할 수 있고 좋아해도 잊어 버릴 수 있는데. 좋아한다는게 중요한가?



달에 가기 위해 필요한 조건 : 기초 대사량이 적고, 참을성이 많으며, 두려움이 없을 것





궤도의 끝에서

 

리우

의족, 지뢰, 시력을 잃어가는 슈의도움

6개월 전에 지구가 망할거라는 것을 알게됨



왜 인간은 알기 전으로 돌아갈수 없을까



우리는 밖에 아무것도 두고 오면 안 되는데, 밖에 지킬 게 있으면 안되는데 너는 그걸 두고 와 버렸잖아.



팽창하지 않는 우주를 원해



우리는 세상을 지키는 거야. 지구로 날아오는 소행성은 셀 수 없이 많고 그 소행성들의 궤도를 바꿀 때 무기를 써





두고 온 기도



루카 (=캐롤린)

단에 대한 열등감

무기회사와의 거래 내역. 제네시스를 떠난다.



두려움과 슬픔이 우리의 중력



외로움이 성장의 원동력이다.



소행성을 공격해야 하는 날들이 더 오지 않기를 기원하는 기도





토요일의 아침인사



유언, 냉동 수면고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고 멀고 먼 곳으로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뺏기지마. 여기서는 그럴 필요 없어.



등을 펴고 걷는 것.





    룸메이트 ...

    감정을 나누고, 생각을 나누고, 함께 밤을 보낼 사람

    나의 자유, 나의 등을 밀어준 바람, 나의 울음 가득한 밤을 지켜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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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詩가 되는 시간
김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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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온전히 담기엔 아직은 많이 모자람을 느끼다.

타인의 경험과 감정을 이해하고 거기에 나의 것을 덧붙여서 해석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이해하는 단계에서부터 막혀 버리니 그 이상을 바라기 부끄럽다.



사진을 찍은 뒤에 시를 쓰셨겠지. 제목도 사진이 시가 되는 시간이니.

사진과 글의 내용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사계절이 담겨 있고, 바다가 담겨 있고, 우리의 삶이 담겨 있다.

사진을 잘 찍으셔서인지 단순히 글자를 이해하는 행위는 어렵지 않게 느껴지지만

역시나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님을 또 한 번 느낀다.

한 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다시 읽어 보면

지금과는 다름을 얻을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



같은 방식으로 기록을 남겨보려 시도했던 적이 있었다.

물론 시가 아닌 단순한 끄적임의 메모로.

그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아서 매번 작심삼일의 프로젝트가 되곤 했지만,

이번을 계기로 다시 도전해 보려 한다.



사진이 끄적임이 되는 시간을 만들어 보기 위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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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간호사의 30일
김효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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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와 슬픔이 공존하는 모순의 공간. 병원.

그곳에 갈 일이 많지 않았던과거가 그립다.

무너져 버린 것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는 일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원상 복구는 힘들고 지금보다 상태가 더 나아지진 않겠지만

나빠지는 속도는 통제할 수 있다.

건강 관리에 좀 더 신경쓰고, 방치와 무관심은 더 이상 허락되지 않는다.

힘든 장소 및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대단하신 분들에게 다시금 감사하게 된다.

자신이 선택한 직업이긴 하지만 나였으면 하지 못했을 선택에 대한 존경심.

25 적응하는 건지 무뎌지는 건지

시간은 사람을 적응시키고 무뎌지게 만드는 힘이 있다. 적응은 내가 주도적으로 하는거고 무뎌짐은 어쩔 수 없는 힘겨움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결과는 같을테지만 무뎌진다는 단어는 왠지 씁쓸하게 느껴진다.

40 환자가 되기 그 이전의 삶

아프면 삶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급격한 무너짐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에 좀 더 신경쓰고 주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젊어서 괜찮아 라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방치로 일관했던 지난 날을 반성한다. 이제라도 정신 차려야 함을 깨닫고 바뀌려 노력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 지금의 붕괴를 막기 위해 건강 관리에 힘쓰자.

118 삶의 끝이 될지 새로운 시작이 될지 모르는 공간

184 간호사는 책임감과 사명감이 없으면 하기 힘든 직업임에 틀림없다.

100% 인정. 특히나 응급실 근무라면 더 더욱 그럴 것이라고 감히 상상을 해 본다. 누군가를 살리는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번을 빌어서 한 번 더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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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애할까 - 황영주 북에세이
황영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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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가 읽은 책들에서 발견한 느낌을 본인의 이야기를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색을 입힌다.

20 이 세상 모든 아이들에겐 부모보다 오래 사는 삶을 주고 싶다.

— 당연해야 하는데 당연할 수 없는 것 들 중 하나. 오는데는 순서가 있어도 가는데는 그러지 않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물론 그러지 않았으면 하지만 적어도 아이들만은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해가 뜨지 않는 매일을 겪고 싶지 않다.

32p 열정이 사라진 줄도 모르고 여기까지 왔다.

— 열정이 있었나 싶기도 하다. 아마도 중고등학교 시절에 농구에 미쳐 있던 때를 제외하곤 무언가에 푹 빠져 있던 적이 기억에 없다. 늘 잔잔하게 지내왔다. 뭐를 좋아하는지 잘 몰라서 어디에 나를 던져야 할 지도 덩달아 알지 못했다. 열정이 있으면 엄청난 도움이 되었겠지만 없어도 사는데 큰 문제는 없었으니까 존재의 부재를 당연하게 여겼다. 이곳 저곳에서 열정 열정 그러니까 왠지 나도 열정적인 사람이 되고픈 욕심이 좀 생기는거 같기도 하고 좀 고민해 보기로 한다. 내 인생이니까.

35p 알아야 움직이고 움직여야 바뀐다.

— 책을 읽는 이유 중 한 가지. 알기 위해서. 지금은 타인의 삶과 생각이 궁금해서 에세이를 집중해서 읽고 있지만 차차로 편식하는 독서가 아닌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독서로 방향을 바꿔 보기로 한다. 물론 어려운 책은 잘 읽히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무작정 포기하지 않고 읽다 보면 책을 덮을 수 있으니까. 조급해 하지 않고 천천히라도 꼭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한다.

59 결핍을 숨기려는 자기 방어

—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컴플렉스 중 하나. 아직까지도 극복하지 못하고 힘들어 한다. 언젠가는 훌훌 털어 내야 할 정말 더 이상은 갖고 싶지 않은 핸디캡이다. 이제는 충분히 나아졌다는 생각이 드는데 결정적인 순간이 되면 항상 자기 방어막이 가동되면서 나를 가둔다. 노력해야지. 이전과 비교해 보면 엄청 많이 좋아졌으니 시간을 조금 더 들이면 원하는 모습을 가질 수 있을거다.

72 사람이 사람에게 의미가 되는 순간, 나는 너에게 무언가를 준 사람이야.

— 의도가 없이 진실된 마음으로 누군가를 대한다면 굳이 무언가를 주지 않아도 충분히 상대방에게 의미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진정성이 중요하다.

96 하면 안되는 짓을 저질렀다는 수치심은 이후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게 만들었고 그럴 수 있다고 용서해 준 이의 얼굴은 두고두고 닮고 싶은 모습이 되었다.

— 저지른 잘못에 대한 수치심이 있다는 것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고 용서 받는다는 행위 (내가 나에게 해 주는 용서 혹은 잘못을 저지른 상대방으로 부터 받는 용서) 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구할 수 있다. 행위 자체에 대한 기억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수치심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 용서를 해 주는 사람. 나는 과연 관대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냥 시늉만 하는 건 아닐까? 용서를 구하는 것도 용서를 해 주는 것도 모두 다 어려운 일이다.

105 시작도 하기 전에 무조건 뒷걸음질 치는 나

— 낮은 자존감 때문인거다. 부끄러워 하지 말아야 했던 나의 배경 때문에 나란 사람이 엄청 낮은 사람이 되어 버렸다. 지금은 탈출하려고 노력 중이고 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고 반드시 이 길의 끝에 가고야 말겠다.

113 누군가의 말과 행동에 예민하게 반응한 것은 아니었나.

— 상대는 어떤 의도가 없었음에도 해석하는 입장에선 나의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받아들인다. 어떤 계기가 없다면 둘 사이는 평행선의 관계만 지속될 뿐이다. 바꾸려는 의지가 없으면 관계는 그렇게 종료되고 만다. 어떤 의도도 없는데 자꾸만 이상한 반응으로 돌아오는게 너무 싫다.

165 나는 그냥 삶의 정답지를 건넨 것 뿐이다. 누구에게나 들을 수 있는 상투적인 말.

— 진심으로 위로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마음 따로 행동 따로가 아닌 상대를 진심으로 위로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어설프게 위로를 전할거면 차라리 방관자의 자세를 취하도록 하자. 진심이 없는 가식의 위로는 하지 않으려 노력하자. 적어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166 충조평판. 충고나 조언. 평가나 판단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왜 이런 실수를 반복할까

—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충고나 조언은 잔소리다. 어느 순간부터 나 또한 잔소리 꾼이 되어 버렸고 지금에서야 조심하려고 하고 있지만 중용의 미덕을 갖춘 성자가 되는 길은 멀기만 하다. 말을 많이 하면 할 수록 잃는게 많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때론 꼭 해야 하는 말이라도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할 지 말지를 고민하고 상황에 맞는 대응을 하는거다. 좀 더 현명한 사람이 되는거야. 지금보다 더.

183 밥과 함께 먹으면 채소, 밥을 먹고 나서 또는 밥때와 관계없이 먹으면 과일

— 그렇군. 깔끔하게 정리되는 한 문장.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https://blog.naver.com/jangyoun1004/2221294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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