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모르는 자들, 심지어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이들이 나를 죽이려 했던 그 상황 말이야. 그자들이 바라야의 황제를 죽이려 했다면 나는 이해할 수 있어. 이 점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 마일즈는 일그러진 미소를 짓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누군가가 나를 사랑해주는 것도 그렇지, 물론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나는 보르입니다, 마담. 일상적인 의미로는 보르의 대표라 할 수 있어요. 위험을 무릅쓰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보르의 직업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만약 마담이라면 내 가치를 무한하게 보지는 않을 겁니다."
"당신 행동에 문제가 있다면 그건 재판이라는 절차가 빠져 있다는 거야." "바라야인이 법률의 여러 측면에 관해 이야기하다니? 참 이상하네."
"전략의 열쇠는 말야, 작은 보르." 카빌로가 친절하게 설명했다. "승리로 향하는 하나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승리로 이끌어주는 모든 길을 선택하는 거야. 참 이상적인 말 아닌가. 이상적이게도 네 죽음이나 네 성공 모두 또 나에겐 승리를 의미한단 말이지. 강조하지만 조급히 바라야와 연락하려 하면 역효과가 심할 거라는 거 명심하라고, 정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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