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용사의 쓸모 - 어른의 삶을 다채롭게 만드는 66개의 단어들
김범준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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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 구분되는 성인이 된 이후로

꿈이 무엇이었는지를, 언제 그 꿈을 꾸었는지를

망각의 끝자리에 가까스로 매달려 있는 그 꿈을

가끔 찾는 그런 나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단편적이고, 편협한 시각으로

정체된 삶을 살아가는 지친 성인들에게,

저자는 66개의 형용사 단어를 제시하면서 말합니다.


진정한 어른이라면,

형용사가 의미하는 태도로 살아가야 한다고.


씁쓸한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 대하는 용기,

쓰디쓴 깨달음을 피하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

어색한 순간을 자기 성장의 기회로 삼는 태도,

세상의 부조리에 한숨 쉬고 싶은 날이라면

그 황당함을 오히려 반가운 깨우침의 선물로 받아들이는 태도까지.


이처럼 저자는

우리가 부정적으로만 여겼던 형용사들을,

고정된 의미로 다루지 않고, 변화하며 재형성될 수 있는

삶의 태도로 새롭게 보여줍니다. 이 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형용사에 능숙한, 품위 있고 단단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자기 성찰의 거울로 삼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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