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혼자 공부하는 C 언어 - 1:1 과외하듯 배우는 프로그래밍 자습서, 개정판 ㅣ 혼자 공부하는 시리즈
서현우 지음 / 한빛미디어 / 2023년 5월
평점 :
아주 오래 전에 선생님들이 영어와 제2외국어를 읽고 해석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 다음 내가 읽고 해석하고, 선생님이 다시 문맥에 따른 올바른 해석 방향과 문법을 알려주시던 학습 방식을 선호한다. 책도 마찬가지였다. 예를 들어, 간결하지만 불친절하다고 느낄 수 있는 성문영어와 설명이 많고 과잉친절하다고 느낄 수 있는 맨투맨 영어 중에서 선택하는 것은 개인 학습 성향에 따라 당연히 후자였다.
한빛미디어의 '혼자 공부하는' 시리즈의 도서는 나의 학습 성향과 잘 맞는다. 혼자 공부하는 자바, 혼자 공부하는 자바스크립트, 혼자 공부하는 SQL을 학습했었고, 계속 외국어 사전처럼 틈틈히 찾아보고 있었고, C언어는 학습 경험이 전무해서 겁을 먹고 있던 터라 베타리더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해서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이 책을 공부하면서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를 학습하는 것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C언어 학습에 국한된 정보를 제시하는 것이 아닌, 프로그래밍 절차를 이해할 수 있도록 그 절차에서 필요한 개념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 시에 헤매었던 개념(용어)들을 이 책에서는 너무 깔끔하게 설명해주고 정의를 내려줘서 너무 반가웠다. 진작 알았더라면 개념(용어)을 알기 위해 그토록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을 수도, 이 책을 읽고서 지식을 확장하기 위해 검색했더라면 더 발전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주목할 만한 구성 포인트는 (1) Chapter마다 "시작하기 전에" 코너에서 학습에 필요한 개념과 과정을 전체적으로 설명, (2) 말풍선으로 여러 줄의 설명을 다시 정리, (3) 그림으로 보충설명, (4) QR 코드로 저자의 추가 설명 Youtube 영상 시청인 것 같다. 그리고 혼공 시리즈의 부록인 "혼공 용어 노트"에서도 다시 한 번 각 Chapter를 정리설명하고 있어, 별도로 가지고 다니면서 학습할 수 있다.
IT 분야의 다양한 언어들도 결국에는 제3, 제4외국어...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전혀 모르는 언어를 현장에서 배우면서 사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종국에는 기초 문법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Ctrl +C, Ctrl + V 하고 조금 수정해서 사용하다가 벽에 부딪히고 좌절하고는 능력 없음의 자기 저주에 빠지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기초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초를 확립하는 과정에서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춰 과정 하나하나를 상세히 알려주는 책이 바로 『혼자 공부하는 C언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학습이 만만한 것이 아니다. 계획을 세우고 계속해서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 그리고 "[스터디 그룹]혼자 공부하는 프로그래밍"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