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많이 하는 mbti, 나는 infp다. 난 가끔 상상을 한다. 과거 꽤 흥행했던 퀴즈 프로그램 1vs100의 부활로 내가 일반인 참여자로 출연하게 된다면? 주말에 어디 놀러갔다가 유재석 씨와 조세호 씨를 만나 유 퀴즈~? 를 듣게 된다면? 언젠가 올 그 날을 기다리며 나는 비주류(?) 상식을 쌓곤 한다.. <두번째 미술사> 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예술가들에 대한 통념을 깬다. 그리고 다양한 예술작품들에 대한 뒷이야기도 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흐가살아 생전 그림을 단 한 번도 팔지 못한 건 과장이었다거나, 의외로 밀레의 그림은 소박하고 평범해서 그 당시에는 인기를 끌지 못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다. 책을 읽다보니 그 당시에는 별 것 아닌 것을 그려 가치절하되던 작품이 후세에는 오히려 가치를 인정받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21세기에는 밀레의 작품을 어렵지 않게 어디서나 만날 수 있고, 그저 그런 화가로 인식되던 고흐의 작품이 현대인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하니 말이다. <두번째 미술사>는 그 당시 작품이 어떻게 인식됐는지 현재에서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설명을 해줘서 이해하기가 편했다. 예를 들면 에두아르 마네의 폴리 베르제르 바의 철저하게 세팅된 화실을 인스타 핫플로 비유하고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처럼 뒤늦게 유명해진 그림을 역주행으로 표현한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여성화가들의 활동에 대해서 다룬 책을 쉽게 만나보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여성화가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알 수 있어 좋았다. 미술 관련 퀴즈가 나온다면 이런 내용들이 나올만 하지 않을까 상상하며 읽기 좋았던 책… 흔히 접하던 작품들에 대한 흔치않은 이야기들이 궁금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