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의에 대하여 ]편견과 독선에 빠지지 않고 작고 평범한 보통의 삶을 지키기 위해 배우고 성찰하며 기록한 120편의 글당신과 나 사이, 호의가 있다더 나은 길에 대한 소박한 상상과 아름다운 이들에 대한 따뜻한 진심문형배가 말하는 결코 탄핵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P17. 경력 30년 원장님이 초임 판사를 정중하게 예우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수평적 인간관계, 개성은 존중되나 철저하게 책임지는 프로페셔널리즘, 싫은 일을 강요하지도 강요당하지도 아니하는 분위기, 왠지 믿음이 가고 정다운 사람들...P21. 그렇다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법을 아는 사람에게 착하기를 요구할 것인가? 불가능은 아니나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남는 방법은 착한 사람이 법을 아는 것이다. 그 길만이 법이 나쁜 사람을 지켜주는 도구 역할을 하지 못하게 하는 지름길이다.P49. 평균적인 게 우리 사회의 성장 발전을 결정하는게 아니라 가장 낮은 부분이 우리나라의 성장 발전을 결정한다.P106. 그분의 말씀을 지금에 와서 풀어보자면 '세월의 부피가 아니라 세월의 무게가 중요하다. 그러니 나이의 적고 많음에 얽매이지 말고 세월의 무게를 체화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경험하여라'라는 뜻이 아닐까 생각해본다.P212. 민주주의를 제도화하는 데 기여하지 않는 사람도 민주주의를 누린다. 왜냐하면 그것이 민주주의이기 때문이다. 나는 고로쇠나무가 될 자신은 없다. 그러나 고로쇠나무를 보호하는 사람 정도는 되고 싶다. 그것이 고로쇠나무의 혜택을 입은 사람의 도리일 것이므로.P234. 없이 사는 사람들의 거친 범죄에 분노하는 자신을 성찰하는 밤이다. 맨손으로 일하는 그들의 거친 손마디에도 주의를 돌려야 하지 않을까?P242. 범죄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형벌이라는 방법이 있다. 생활양식을 변경하기 위해서도 방법이 있다. 모범이 그것이다. 형벌은 악으로 인한 많은 결과를 저지하지만 악 자체를 제거하지는 못한다.☆ 요즘들어 나는 나만의 선을 사람들이 넘어오지 않도록 아주 뾰쪽한 수많은 창들을 세우고 극도의 예민함으로 나를 지킨다는 변명으로 나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다. 이런 나에게 많은 생각과 질문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문형배 작가의 <호의에 대하여>는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많은 호의를 주고 받고 작은 배려로 위로를 받고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따뜻함을 느낄수 있는 책이다. 내가 받은 호의와 내가 건넬 수 있는 호의에 대해 조용히 생각해 보게되는 밤이다.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부는 아주이른 가을 <호의에 대하여>를 읽으며 따뜻함과 작은 웃음을 꼭 느껴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