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 일하다 만들다 (리커버) - 특유의 장인정신으로 격조 높은 미의식을 보여주는 ‘미나 페르호넨’ 이야기
미나가와 아키라 지음, 김지영 옮김 / 퍼블리온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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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어떻게 일할 것인가? 누구와 어디서 만들어낼 것인가? 동료 혹은 고객과 맺는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가?

자연을 모티브로 한 무늬, 간결한에 위트를 더한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미나 페르호넨'. 핀란드어로 미나는 '나' 페르호넨은 '나비'를 뜻하는 브랜드명에서 알 수 있듯이 나비의 아름다운 날개와 같은 도안을 만들고, 나비가 춤추며 날아가듯이 세계의 곳곳에서 미나 페르호넨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싶다는 염원에서 출발했다.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을 만들어주는 옷은 무엇일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며 미나 페르호넨을 이끌어온 과정을 통해 만들고, 일하고,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 책 속에서

P26. 반발심과 불편함이 공존했다. 그럴수록 스파이크 슈즈 손질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P32. 현재는 최고가 되기 위한 준비에 전력을 다하자고. 이렇게 상황을 합리화하는 것은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나의 사고방식이다.
'정상은 바로 앞에 있다'라고 스스로를 독려했다.

P53. 그럼에도 그 한마디가 내 안으로 들어와 마음에 파문을 일으켰다. 내 속에 스위치가 탁 하고 켜진 듯한 기분이었다. 그때부터 나는 패션을 공부하거나 컬렉션현장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P71. 애초에 못하는 일을 하겠다고 결심한 데는 고작 몇년이 아니라 몇십 년을 꾸준히 노력하면 어떻게든 성장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도중에 그만둔다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보잘것없게 만드는 게 아닐까. 그것은 일을 잘 못하거나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보다 훨씬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P101. 옷을 만드는 것도 한 사람의 '나', 옷을 입는 것도 한 사람의 '나'. 나라는 자아가 옷을 만들고 나라는 자아가 옷을 입는다. 따지고 보면 패션은 '나'다. 옷과 한 사람의 마음이 만나는 공간. 그렇게 '미나'가 탄생했다.

p253. 우리가 손님에게 제공하려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좋은 기억이다. 결국은 형태가 있는 물건,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사람 안에 남는 좋은 기억을 만드는 계기가 되는, 그것을 만들고 싶은 것이다.

어떠한 상황에도 꾸준히 노력하면 어떻게든 성장할 수 있으리라는 스스로의 믿음.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을 만들어주는 옷은 무엇일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마음.
흔들리지 않는 가치관의 고집스러움이 놀랍고 조금이라고 닮고 싶고 #살아가다일하다만들다 를 통해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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