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후 사형될 연쇄살인범. 안샐 패커. 교도관을 유혹하여 탈옥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그를 사랑했던, 그를 증오했던 모든 여자들이 한곳에 모인다. 안셀 패커와 연루된 사람들의 시점으로 본 소설이다. 섬세한 문체로 읽는 내내 소설속 인물들의 감정을 오롯이 함께했다. 이 섬세한 문체들로 소설의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다. p47.줄리에게. 나는 선택이라는 게 궁금해. 선택을 할 때마다 우리가 얼마나 분노하는지, 그리고 그것에 대해 얼마나 후회하는지 말이야. 심지어 선택들이 자라는 걸 지켜보고 있는데도.p76.사피가 매니큐어 자체를 사랑한 건 아니었다. 그것이 주었던 깨끗하고 반짝이는 손톱을 가진, 화려하고 어른스러운 소녀가 된 것 같은 기분을 사랑했다.p101.당신도 너무 괴로웠던 적이 있나? 그렇게 물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 주는 흔적들을 모두 낱낱이 잃어버릴 정도로 괴로웠던 적이 있나?p212.선과 악이라는 건 그냥 우리가 스스로에게 하는 말일 뿐이야. 살아 있는 걸 정당화 하기 위해서 만들어 낸 이야기. 완전히 선한 사람은 없어, 완전히 나쁜 사람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