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독립백서 - 7년차 싱글맘의 당당하고 슬기로운 현실 조언
비채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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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차 싱글맘의 당당하고 슬기로운 현실 조언
요즘 내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이혼숙려캠프와 얼마전 종영한 돌싱글즈 그리고 나는 솔로다. 이혼숙려캠프는 사회자인 서장훈이 내가 딱 하고 싶은 얘기들을 속시원히 해주는게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이다. 나는 솔로는 일반인들의 관찰다큐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인간의 내밀한 심리를 잘 알 수 있어서 즐겨 본다. 특히나 돌싱특집은 아주 재미있게 본다. 돌싱글즈는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까의 의구심을 품고 임한 출연자들이 현실적인 조건에 부딪히는 모습, 그것과 상관없이 다시 사랑을 하는 모습이 인간이 진짜 살아가는 모습같아서 흥미롭게 본다.
타인의 아픔일 수 있는 것을 재미있게 본다는게 부적절한 언사일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들의 거침없는 모습들에서 뭔가 나의 내밀한 부분을 엿볼 수도 있기에 놀라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 것이다.

이 책의 작가는 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한 7년차 싱글맘이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현재 꾸준히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도 있고, 이혼 당시 전남편에게 복수아닌 복수도 한 것 같아 속이 시원했다. 속수무책으로 손해보고 당하는 사람이 많고,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위축되거나 우울해하거나 움츠려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러지 않아서 책을 읽는 내내 흥미진진했고 그녀의 인생을 전폭적으로 응원하게 되었다.

아들 한명을 키우면서 원가족인 친정과 가깝게 살면서 아이와의 유대와 본인의 개인적 삶의 질을 잘 챙기고 있다. 그러면서 나이 드신 친정 엄마와 아빠도 앞으로는 더욱 더 돌보아야 한다는 책임감도 가지고 있다. 이 모든게 가능한 건 경제적 독립이 되었기 때문이라는 걸 작가는 계속 강조하고 있다. 부자집에 시집가서 회사 그만두라고 종려했으나, 그만두지 않고 휴직을 냈던 것을 지금까지 잘 한 행동으로 셀프칭찬하는 걸 보면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아 녹록치 않음을 알 수 있다.

마흔이 된 작가는 앞으로도 원가족의 도움도 받지만 돌보기도 하고, 여전히 아들을 우선시 할 것이며, 남자친구와도 사이좋게 지낼 것임을 다짐한다. 나 또한 그녀의 삶을 응원해주고 싶고 따뜻하게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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