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 팔리는 책..

이익훈 Eye of the TOEIC - TOEIC R/C 집중훈련코스
이익훈 지음 / 넥서스 / 2001년 11월

이제 토익 시험을 봐야 하길래, 요즘 서점 가에서 제일 잘 나가는 토익 책이 뭔가 자주 살펴봤지요. 이익훈 책이 요즘 잘 나가는 가 보더군요. 그래서, 책을 한번 훑어봤습니다. LC 같은 경우 그냥 서점에서 보기만 했는데 그 방대한 양에 벌써 기가 죽어버려서 사더라도 제가 잘 볼 거 같지 않더군요. RC는 지금 보고 있는데, 글씨가 참 작습니다. 문법 설명은 모,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그런데 앞의 단어 부분은 맘에 안듭니다. 그냥 나열해 놓기만 했어요. 것도 아주 작은 글씨로...뒤에 파트7부분은... 음...여기도 뭐 괜찮긴 한데, 문제는 질립니다. 조금만 보고 있어도 금방 질려 버려요. 한마디로 단어와 뒤의 파트 7부분이 보기가 쉽지 않죠.

전반적인 제 느낌은, 이 책이 아니더라도 토익 공부는 할 수 있겠다라는 겁니다. 토익 책이 다 비슷한 거 같아요. 이 책이 좀더 자세하고 전반적으로 잘 나왔긴 하지만, 반대로 말해 그 장점이 부담스럽다는 단점(가격이나 그 두께 등등)으로도 사용 되고 있으니까요. 해설집 같은 경우는 본 책과 달리 종이 질이 좀 별로고 글씨가 더 작긴하지만, 문제가 그대로 나와 있어서, 그냥 문제만 풀어보겠다면 그 책을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본 책보다 훨씬 싸잖아요. ㅡ.ㅡ

우와.. 재미있어요.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13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1년 10월

조카에게 줄 선물을 고르던 중 이 동화책을 봤는데요, 정말 재미있는데요. 제가 이 나이에도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으니... 밥 잘 안먹어서 속썩이는 애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것 같네요. 그림도 참 귀여워요. 삐죽삐죽 하게 그리긴 했지만 편식하는 동생의 성격이 잘 나타난 듯 합니다. 가끔 그림 대신 실제 과일 사진 같은게 있기도 하고요. 동생이 밥을 안먹자 그걸 먹이려는 오빠가 참 착하기도 하고요. 저도 어릴 적에 이런 오빠가 있었다면 편식 안하고 다 먹었을텐데요. 그 땐 그냥 엄마한테 혼나기만 했는데.. 아쉽네요.. ㅡ.ㅡ

교양으로 보기엔 모..

논어 - 동양의 지혜 1
홍승직 옮김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4년 5월

이 책을 지금 논어를 배우는데 수업 교재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이 그리 좋은 책은 아닙니다. 수업 시간에는 교양으로 읽기 보다는 좀더 자세하게 보고 있는데,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보이더군요. 한자를 우리말 독음으로 달아서 사전으로 찾아보기엔 편한데 가끔 틀린 독음도 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한자는 안써있고 우리 말로만 한자 음을 써놓은 곳도 있더군요. 다른 자세한 책들은 한자에 대해서도 설명을 달아놨는데 이 책은 그렇게까지 자세하게 나와있진 않구요. 그냥 한자에 독음을 달아놨고, 직역을 해놓고, 밑에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냥 교양으로 보기에는 부담없고요, 한번 읽어 볼만은 한 책인데(다른 설명이 장황한 책은 보기에 좀 부담스럽잖아요.) 단지 그 해석이나 이런 부분을 보니까 여러 책들을 두루 보는게 좋겠네요. 논어에 대해 자세히 이해 하려면 다른 책들도 읽어봐서 어떤 시각으로 해석을 했는지 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도 한 번 볼만 합니다.

읽기 힘들었어요.

카트린 M의 성생활
카트린 밀레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12월

사실 다 읽지 못했습니다. 읽기 힘들더군요. 제가 보기엔 그냥 자신의 그 동안의 모습을 죽 써내려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책에 대한 소개글을 알라딘에 보고 재미있겠다 싶어서 읽은 건데, 우리 문화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모습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자신의 성생활을 아무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기도 힘든데, 물론 그 나라에서도 여성이 이런 얘길 한다는 게 흔한 일은 아닌 것같습니다만(책 겉표지에 이 책에 관한 여러 곳의 짧은 서평에 나왔더군요. 어떤 여자도 자기의 성생활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한 적이 없다고)...어쨋든 보면서 (차안이나 그런 곳에서) 다른 사람이 내가 읽고 있는 책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하는 생각을 더 많이 들게 한 책이었습니다. 작가는 왜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책으로 펴냈을까요...

이 악보가 젤 맘에 들더군요.

유키 구라모토 피아노 앨범
삼호뮤직 편집부 지음 / 삼호뮤직(삼호출판사) / 1999년 4월

한창 유키 구라모토 피아노 곡이 익기가 많을 때 서점가서 악보들을 두루 살펴 보았는데 이 책이 맘에 들더군요. 그리고 그 때 보니 이 책이 제일 많이 팔리는 것 같았어요. 이 악보가 곡도 꽤 많이 들어 있고, 가격도 적당하고, 보기에도 편하게 되어 있거든요. 사실 곡을 들으면서 별로 어렵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좀... 많이 연습을 해야겠더군요. 클래식 곡보단 쉽지만, 유키 구라모토 처럼 그런 감성을 느낄 수 있게 연주하기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