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피의 텐트 미피 시리즈
딕 브루너 지음,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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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피의 이야기가 비룡소에서 새롭게 나왔어요.

미피는 행복해 시리즈 중에서 미피의 텐트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미피는 어느 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엄마에게 텐트에서 놀고 싶다고 해요.

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잘 알고 잔디밭에 텐트를 쳐줍니다.

 

 

텐트 안에 들어가 텐트를 구경하고 텐트 안에서 샌드위치를 먹는 미피는 정말 행복해 보여요.

갑자기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궁금한 미피.

 

                        

엄마가 튜브 수영장을 설치해주고 튜브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

스스로 옷을 벗고 수영장 안에서 신나게 놀았어요.

그리고 다 놀고 나서 수건으로 몸은 닦고 보송보송 해진 미피는

텐트 안에서 금세 낮잠에 빠진답니다.

집에서 그저 텐트를 치고 그 안에서 샌드위치도 먹고

튜브 수영장 안에서 물놀이를 하고 미피는 세상 어느 누구보다 더 행복해 보였어요.

미피 스스로 옷을 벗고 수영 후 몸을 닦는 것을 보면

아이에게도 스스로 할 수 있게 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 것 같아요.

아이 손에도 쏙 들어가 저는 한번 읽어줬을 뿐인데

아이 혼자서 책을 들고 그림을 보면서 혼자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었더라고요.

책은 읽어 본 적은 없어도 누구나 다 한 번쯤은 미피 캐릭터를 본 기억이 있을 것이에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보니 미피 캐릭터가 단순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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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책 웅진 우리그림책 47
박은정 지음, 남주현 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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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어린이집이나 학교생활에서 친구와의 관계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첫째 때는 안 그랬는데 둘째는 여자아이라 그런 것인지 기질이 그런 것인지

유독 친구관계에서 좋고 싫음이 분명하고 잘 삐치더라고요ᅲ. ᅲ

어제는 분명히 누구랑 결혼할 거라더니 오늘은 싫다고 다른 친구가 좋다고 해요.

아이라 그럴 수 있긴 하지만 또 엄마 입장에서 어린이집에서

과연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는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제 며칠 뒤면 유치원으로 첫 등원을 합니다.

어린이집과 다르게 친구들도 더 많고 스스로 해야 할 일이 더욱 많기에

아이에게 도움이 될 거 같아 혼자라서 외로울 때 보는 우정책을 읽어봤어요.

                        

이사를 와서 친구가 없는 아이의 표정에서 친구가 없다는 건 어떤 마음인지 잘 나타나 있어요.

나처럼 친구가 없으면 어떻게 되냐고?

너무 외로워.

내가 모자란 사람 같아 속상해.

자기들끼리 신나게 노는 애들이 미워져.

부끄럽고 화가 나

 

 

                       

친구와의 우정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문제점들을 간단하게 이야기해주고

어려운 점도 있지만 우정을 통해 더욱더 끈끈한 우정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아이가 가끔 친구와의 관계로 마음이 상해서

저에게 상의할 때 과연 어떻게 대답하는 게 좋을까 당황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웅진주니어의 우정책에는 친구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아이 눈높이에 맞추어서 이야기해줍니다.

지금 바로 마법의 말을 하는 거야.

들으면 가슴이 뿌듯해지고

마음이 열리고

우정의 씨앗을 틔워 주는 말!

"우리 함께 놀자"

우정이 무엇인지는 잘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어떻게 우정을 지켜나가야 할지

설명할 수가 없었는데 우정책을 통해

아이에게 우정에 대하여 어떻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어요.

우정이 어려운 친구, 우정을 사랑하는 친구, 우정을 처음 시작하는 친구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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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말이 왜 나빠? 나도 이제 초등학생 7
이현주 지음, 최지영 그림 / 리틀씨앤톡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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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때부터 가끔 유치원이나 태권도에서 나쁜 말을 배워오는지 저에게 나쁜 말이라며

알려줄 때는 제가 깜짝깜짝 놀라기도 했어요.

아직 한없이 어린 아기 같고 집에서는 안 쓰는 말을 배워오니까요.

아이는 나쁜 말이라는 걸 알지만 그저 재미가 있어서 신기해하는 것 같았어요.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학교 공부도 중요하지만

친구들과 관계에서 바른 말 사용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인 거 같아요.

내가 하는 밀이 왜 나빠?는 나쁜 말 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을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깨닫고 느끼게 해줍니다.

겉표지만 보아도 얼마나 얄미운지 나쁜 말을 하는 아이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정직하게 알게 해줍니다.

 

 

 

 

                    

항상 거친 말을 하는 형을 둔 마루는 같은 반 친구 동호에게도 나쁜 말을 들어요.

기분이 상했지만 아무 소리도 하지 않다가 마루는 동호에게 자신도 모르게 나쁜 말을 뱉어버립니다.

나쁜 말을 한 자신이 속상하고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

나쁜 말을 하면서 힘이 세진 것 같고 친구들이 재미있어하는 모습을 보니

마루는 더욱더 친구들을 놀리고 나쁜 말을 했어요.

마루와 유치원 시절부터 친한 친구 좋아하는 소미에게도 나쁜 말을 하고 맙니다.

소미와의 일에서 마루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나쁜 말을 하지 않도록 결심하지요.

마루로 인해 다시 마루네 반은 예쁜 말만 하는 반이 됩니다.

 

왜 바른 말을 써야 하는지, 올바른 언어습관을 길러야 하는 이유, 언어습관을 기를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도 알려줍니다.

마지막에는 ox 퀴즈를 통해서도

아이와 즐겁게 바른말을 하는 법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어요.

아이가 나쁜 말을 할 때 그저 나쁜 말을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힘이 센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는 말이니

하지 않는 것이라고 이야기만 해주었는데

내가 하는 말이 왜 나빠?를 읽으면서 바른 말 사용을 해야 하는 이유를

아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가 바른 말을 사용하기를 바라는 엄마 입장에서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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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구 삼촌 산하작은아이들 18
권정생 지음, 허구 그림 / 산하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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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단편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감과 긴 여운이 남는

권정생 선생님의 용구 삼촌

 

권정생 선생님의 용구 삼촌이 출간 10년의 앞두고 개정판으로 나왔어요.

소를 먹이러 간 용구 삼촌은 그날 해질 녘이 되었는데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아요.

할머니는 용구 삼촌을 기다리고 아버지는 별 걱정 없이 담배를 피우고

어머니는 저녁상을 차리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요.

암소 누렁이가 혼자 오기 전까지 말이에요.

 

 

                            

용구 삼촌은 서른 살이 넘었는데도 모든 게 서툴고 언제나 야단만 맞아서인지

벙어리에 가깝게 말이 없었어요.

혼자서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던 용구 삼촌에게 언제부터인지

누렁이를 데리고 못 골 산으로 풀을 뜯기러 다니게 되었어요.

주변 사람들은 칭찬까지 했는데 용구 삼촌은 오늘 다시 바보로 돌아가게 되었어요.

 

 

삼촌과 누나와 함께 아무리 용구 삼촌을 불러도 용구 삼촌을 찾지 못하고

동네 사람들에게 부탁하여 모두 함께 삼촌을 나서러 나갑니다.

너무나 따뜻하고 새처럼 깨끗하고 착한 마음씨를 가진 바보 삼촌은

집에서 없어서는 안 될 너무나 따뜻한 식구였던 거였어요.

삼촌 생각에 경식이는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저씨들을 따라 삼촌을 찾으러 나섭니다.

 

 

 

삼촌을 아무리 찾아봐도 대답이 없고 소식도 없어요.

이 그림에서 경식이의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아요.

경식이처럼 이 그림책을 읽는 사람들 표정도 이렇게 변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아, 삼촌은 죽지 않았습니다!!

저도 안도의 한숨을 쉬었어요.

삼촌은 회갈색 산토끼 한 마리와 함께 잠들어 있던 것이었어요.

가는 귀가 먹은 삼촌은 아무리 불러도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평화를 즐기고 있었어요.

 

글은 짧지만 긴장감이 가득하여서 읽는 내내 아이들과 두 손에 땀이 나고 용구 삼촌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살았는지 죽었는지 너무나 궁금하게 만들고

삼촌을 찾아 나서는 과정은 읽는 사람도 모르게 눈물을 훌쩍이게 만들었어요.

용구 삼촌이 평화롭게 잠을 자고 있는 것을 보니 읽는 사람도 안도하게 만들었죠.

 

바보이지만 어느 누구보다도 순수하고 착한 용구 삼촌

그런 삼촌은 가족들에게 누구보다도 소중하고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던 거 같아요.

 

소외되고 부족해도 우리는 모두 소중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해야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용구 삼촌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 아직도 어디선가 용구 삼촌이 평화로운 잠을 청하고

어딘가에서 열심히 소를 몰고 다니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동안 아이들이 읽어보았던 권정생 선생님의 강아지똥, 금강산 호랑이, 엄마 까투리와

다른 느낌의 용구 삼촌이었지만 긴 여운이 남는 것은 여전히 똑같은 거 같아요.

우리나라 아동문학의 길이 되신 권정생 선생님의 힘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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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의 친구가 되어 줄래?
김태훈 지음, 박지민 그림 / 청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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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동화책이에요.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보고 감명받았다는 그 유명한 어린 왕자

그러나 저는 그 누구나가 아니었어요.

8살 되는 해에 저희 언니가 저에게 어린 왕자라는 책을 선물해줬죠.

책을 선물 받았다는 기쁜 마음에 열심히 책을 읽었습니다.

모자 속 코끼리 이야기가 나오기까지요.

그리고 덮었어요.

30년이 지나도록 저는 그 뒤 이야기를 모릅니다.

모자 속 코끼리까지만 읽다가 항상 덮었거든요.

제가 책을 안 읽었던 편도 아닌데 어린 왕자는 저에게 아직까지도

너무나 어렵고 힘든 책입니다.

수많은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은 김태훈 소아정신과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원작을 각색하여 그림책을 만드셨대요.

저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어린 왕자를 아이들에게는 쉽고

더욱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거 같아서 읽어보았답니다.

 

                  

 
아주 작은 별에 사는 어린 왕자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새침하고 자존심 강한 장미꽃과
함께 지낼 수 없어 별을 떠났어요. 별을 떠나 많은 어른들을 만났지만 모두

"너무너무 바빠서 너와 친구가 될 수 없어!"라고만 말했답니다.

(아이에게 바빠서 지금은 놀아줄 수 없어!라고 항상 말하던 제 모습이 떠올랐어요)

          

사막에 도착한 어린 왕자를 만나고 별로 돌아가고 싶으면 언제든지 도와줄 테니 찾아오라고 합니다.

뱀과 헤어지고 난 뒤 처음으로 외로움을 느낀 어린 왕자는 꽃이 그리워집니다.

그러나 장미꽃이 수없이 핀 정원을 발견하고 흔한 꽃이라는 생각에 어린 왕자는 큰 슬픔을 느껴요.

그때, 여우가 다가왔고 여우는

"친구가 되면 넌 나에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아이가 되는 거고, 난 너에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여우가 되는 거지."

라고 말했어요. 둘은 소중한 친구가 되었답니다.

여우와 헤어질 시간이 되었고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우리가 친구가 디어 지낸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아. 하지만 소중해.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라고

이야기해줍니다.

어린 왕자는 사막에서 조종사를 만나고 별에 데리고 갈 양을 그려달라고 이야기합니다.

물을 구하기 위해 길을 나서고 우물을 발견합니다.

조종사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며

어린 왕자는 가장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는 것을 깨닫고

장미꽃이 있는 별로 돌아가길 결심합니다.

 

                        

어린 왕자는 별로 돌아가기 위해 뱀에게 부탁을 했고 어린 왕자의 별로 돌아갈 준비를 해요.

그리고 조종사 아저씨와는 서로 소중한 친구가 되었어요.

 

어린 왕자의 별로 돌아온 어린 왕자는 장미꽃과 행복하게 지내고 양 덕분에 지구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사막의 여우와 아저씨를 생각하며 행복하게 지내요.

어린 왕자가 친구들에게 인사를 해요.

"얘들아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한번 올려다보렴.

내 웃음소리가 들리는 별이 보이니? 그래, 바로 그 별이 내가 사는 어린 왕자의 별이란다."

"얘들아 어린 왕자의 친구가 되어줄래?"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나서 밤하늘을 자주 쳐다보며 어린 왕자의 별이

어디 있나 찾아보고 있어요.

어린 왕자의 친구가 되어줄래?를 읽어보니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한 시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어린 왕자 원작도 꼭 읽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어요.

(우리 언니가 8살인 나에게 엄청 두꺼운 어린 왕자를 안 주고 이 책을 줬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이도 나중에 어린 왕자 원작을 읽게 되면 이 책을 통해 더욱더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원작과 다른 점을 비교해보면서 읽는 재미도 있을 거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어린 왕자를 친구로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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