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의 친구가 되어 줄래?
김태훈 지음, 박지민 그림 / 청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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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동화책이에요.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보고 감명받았다는 그 유명한 어린 왕자

그러나 저는 그 누구나가 아니었어요.

8살 되는 해에 저희 언니가 저에게 어린 왕자라는 책을 선물해줬죠.

책을 선물 받았다는 기쁜 마음에 열심히 책을 읽었습니다.

모자 속 코끼리 이야기가 나오기까지요.

그리고 덮었어요.

30년이 지나도록 저는 그 뒤 이야기를 모릅니다.

모자 속 코끼리까지만 읽다가 항상 덮었거든요.

제가 책을 안 읽었던 편도 아닌데 어린 왕자는 저에게 아직까지도

너무나 어렵고 힘든 책입니다.

수많은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은 김태훈 소아정신과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원작을 각색하여 그림책을 만드셨대요.

저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어린 왕자를 아이들에게는 쉽고

더욱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거 같아서 읽어보았답니다.

 

                  

 
아주 작은 별에 사는 어린 왕자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새침하고 자존심 강한 장미꽃과
함께 지낼 수 없어 별을 떠났어요. 별을 떠나 많은 어른들을 만났지만 모두

"너무너무 바빠서 너와 친구가 될 수 없어!"라고만 말했답니다.

(아이에게 바빠서 지금은 놀아줄 수 없어!라고 항상 말하던 제 모습이 떠올랐어요)

          

사막에 도착한 어린 왕자를 만나고 별로 돌아가고 싶으면 언제든지 도와줄 테니 찾아오라고 합니다.

뱀과 헤어지고 난 뒤 처음으로 외로움을 느낀 어린 왕자는 꽃이 그리워집니다.

그러나 장미꽃이 수없이 핀 정원을 발견하고 흔한 꽃이라는 생각에 어린 왕자는 큰 슬픔을 느껴요.

그때, 여우가 다가왔고 여우는

"친구가 되면 넌 나에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아이가 되는 거고, 난 너에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여우가 되는 거지."

라고 말했어요. 둘은 소중한 친구가 되었답니다.

여우와 헤어질 시간이 되었고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우리가 친구가 디어 지낸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아. 하지만 소중해.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라고

이야기해줍니다.

어린 왕자는 사막에서 조종사를 만나고 별에 데리고 갈 양을 그려달라고 이야기합니다.

물을 구하기 위해 길을 나서고 우물을 발견합니다.

조종사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며

어린 왕자는 가장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는 것을 깨닫고

장미꽃이 있는 별로 돌아가길 결심합니다.

 

                        

어린 왕자는 별로 돌아가기 위해 뱀에게 부탁을 했고 어린 왕자의 별로 돌아갈 준비를 해요.

그리고 조종사 아저씨와는 서로 소중한 친구가 되었어요.

 

어린 왕자의 별로 돌아온 어린 왕자는 장미꽃과 행복하게 지내고 양 덕분에 지구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사막의 여우와 아저씨를 생각하며 행복하게 지내요.

어린 왕자가 친구들에게 인사를 해요.

"얘들아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한번 올려다보렴.

내 웃음소리가 들리는 별이 보이니? 그래, 바로 그 별이 내가 사는 어린 왕자의 별이란다."

"얘들아 어린 왕자의 친구가 되어줄래?"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나서 밤하늘을 자주 쳐다보며 어린 왕자의 별이

어디 있나 찾아보고 있어요.

어린 왕자의 친구가 되어줄래?를 읽어보니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한 시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어린 왕자 원작도 꼭 읽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어요.

(우리 언니가 8살인 나에게 엄청 두꺼운 어린 왕자를 안 주고 이 책을 줬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이도 나중에 어린 왕자 원작을 읽게 되면 이 책을 통해 더욱더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원작과 다른 점을 비교해보면서 읽는 재미도 있을 거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어린 왕자를 친구로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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