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지만 호랑이입니다
코리 R. 테이버 지음, 노은정 옮김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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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의 자존감과 독서력을 높여주는 사랑스러운 그림책

#2019년닥터수스상수상작 #여우지만호랑이입니다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육아서나 방송에서 가장 많이 듣던 이야기가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키워라였던거 같아요.

말로 참 쉽게 해서 그게 쉬운 줄 알았더니 자존감 높은 아이로 자라게 하는 게

참으로 어렵더라고요.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의 자존감 향상을 위해 노력을 하지만

가끔 책의 힘도 빌립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UP 시킬 수 있는 #여우지만호랑이입니다 를 읽어보았어요.

#여우지만호랑이입니다 는 2019년 #닥터수스 수상작인데요.

닥터수스상은 미국 어린이 도서관 협회에서 읽기 연습용 책에 수여하는 상이예요.

닥터수스상을 받은 책들은 대부분 재미와 유익을 동시에 충족시킨다고 하네요.

8살 첫째와 책을 보면서 가끔 딱지 붙은 책을 상 받은 책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아이도 상 받은 책을 보면 재미가 있나 봐요.

여우지만 호랑이입니다를 보더니 이건 무슨 상 받은 거냐며 아주 관심을 보입니다.

여우는 책을 보다가 몸집이 크고 날쌔고 잘 숨는 호랑이가 부러웠어요.

꾀가 난 여우는 호랑이 분장을 하고 이제 호랑이라며 몹시 좋아합니다.

그런데 길에서 만난 거북이는 여우를 단번에 알아보며 인사합니다.

여우는 여우가 아니라고 호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것을 보고 꾀가 난 거북이는 경주용 자동차가 되었어요.

구경하던 토끼는 꾀를 내어 로봇이 되었어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호랑이는 여우가 경주용 자동차는 거북이가 로봇은 토끼가 되고 말았죠.

도로 여우가 되어 슬픈 여우에게 다람쥐가 나타나 여우는 몸집이 크고 날쌔고 잘 숨는다고

역시 여우가 최고라고 외칩니다. 거북이도 말했어요.

"맞아. 여우가 최고지!"

여우는 자기가 여우라서 매우 기뻐했답니다.

여우는 호랑이를 부러워했지만 여우를 부러워하는 다람쥐를 보며

자신에 대하여 스스로 느끼고 본인 그대로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나를 사랑하는 여우의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

거북이와 토끼가 경주용 자동차와 로봇으로 변하는 모습 그리고 마지막 다람쥐가 하는 행동은

유머러스해서 그림책을 읽고 보는 재미가 있어요.

짧은 이야기 속에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배울 수 있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여우처럼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존감을 키워나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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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타임 스토리 : 동물 옛이야기 베드타임 스토리
수산나 데이비드슨 외 지음, 리터드 존슨 그림, 노은정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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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들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항상 책을 읽고 자요.

가끔 책을 위해서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 건지 잠을 안 자려고 책을 읽어 달라고 하는 건지

헷갈리지만 그래도 열심히 읽어주고 있어요.

잠자리에서 읽어주기 딱 좋은 #어스본베드타임스토리동물옛이야기 책을 만나보았어요.

우리 아이의 정서 안정과 독서습관을 위하여 잠자리에서 읽는 교훈과 재미 듬뿍한 동물 이야기가

무려 10편이나 담겨 있어요.

무슨 동화가 담겨있는지 목차를 살펴볼까요?

도시 쥐와 시골 쥐, 코끼리 코, 아기돼지 세 마리, 빨간 암탉, 부루퉁 염소 세 마리,

아기 사슴과 악어, 햇병아리 치킨 리킨, 브레멘 음악대, 토끼와 거북, 미운 오리 새끼까지

멋진 동물들의 모험이 펼쳐진답니다.

튼튼한 표지는 잠자리에서 수만 번 읽어줘도 뜯겨지지 않을 거 같은 느낌입니다.

가장 눈에 띄던 것은 아기 돼지 세 마리였어요.

저는 아기 돼지 삼 형제로 읽었는데 둘째가 여자로 나오더라고요.

요즘 성 평등 교육을 많이 하는 거 같던데 책을 만들면서도 그런 노력을 한 게 느껴졌어요.

책을 읽어주다 보니 많은 의성어 의태어가 나와서 엄마가 읽어줄 때 심심하지 않았어요.

읽어주다 보니 문장들이 리듬을 타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저는 큰아이 때 눈도 제대로 못 뜨던 생후 한 달부터 옆에 누워서 책을 읽어줬거든요.

어스본 베드타임스토리동물옛이야기는 태교 때부터 준비해서 아이가 클 때까지 읽어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권 사도 10년 이상은 계속 읽을 거 같은 느낌의 책이랍니다.

저는 매일 밤마다 아이에게 한편씩 읽어주고 있어요.

책을 덮고 나면 아이와 함께 오늘 읽은 동화에 대해서 신나게 이야기를 하다가

잠이 들곤 해요.

동생이 태어나고 책을 안 읽어줬더니 책에 흥미를 잃어버린 첫째에게

도무지 안되겠다 싶어서 잠자리 들기 전에 책을 계속 읽어줬더니

몇 년이 지난 지금 하나의 의식이 되어버렸어요.

잠자리 독서는 독서습관을 기르기에 정말 좋은 거 같아요.

#어스본 베드타임스토리 동물 옛이야기로 행복한 잠자리를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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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심판 보랏빛소 그림동화 8
김지연 지음, 간장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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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엉덩이 탐정이 아이들을 사로잡는다면

한국은 엉덩이 심판이 아이들을 사로잡는다!!

엉덩이 심판이 판정해주는 똥과 방귀의 시합!!

과연 누가 이길까요?

방귀와 똥이 화장실에서 만났어요.

서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싫어하고 잘난 체를 하지요.

그리고 서로 점점 크게 다투게 됩니다.

변비 똥 공격, 일주일 묵은 방귀 공격!!!

생각만 해도 냄새가 콧속까지 느껴지는 거 같아요.




그때 나타난 엉덩이 심판

엉덩이에 휴지가 쏙~ 엉덩이 심판의 뒷모습 등장에 아이들의 웃음이 빵 터지고 말았어요.



엉덩이 심판은 똥과 방귀의 냄새, 소리 대결, 생김새를 겨뤄서 승부를 냅니다.

과연 누가 이기게 될까요?


재미난 그림과 재미난 이야기로 똥과 방귀에 대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도와주는 엉덩이 심판

엄마도 아이에게도 유익한 그림책이었어요.

재미있기만 한 방귀와 똥이 아이는 엉덩이 심판 덕분에 고마운 존재라는 걸 알게 되었네요.

엉덩이 심판과 함께 하는 똥과 방귀의 시합 여러분도 함께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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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병입니다 스콜라 창작 그림책 45
박혜선 지음, 장준영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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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위즈덤하우스 그림책 마을 시리즈에서 새로운 그림책이 나왔어요.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읽고 감사함을 배울 수 있는 우리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병입니다 예요.

박혜선 작가님은 신발이 열리는 나무, 할머니의 사랑 약방, 아호 수박 등의 그림책을 만드셨는데

신발이 열리는 나무를 아이가 정말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요.

할아버지는 노란색 버스를 타고 유치원에 다닙니다.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할아버지는 깜깜한 걸 싫어하시고 혼자 있는 걸 정말 무서워하세요.

조그마한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십니다.


빗자루만 봐도 놀라 소리 지르시고 식판 씻는 소리를 듣고 구석에서 울고 계시고

장구채를 보고 총이라며 다른 어르신과 싸우기도 하십니다.

엄마를 잊고 아빠를 잊어도 그날의 기억은 점점 더 또렷해지기만 하십니다.

"좋은 날도 많았는데 왜 그날일까요?"

"행복한 때도 많았는데 왜 그때일까요?"

올해 팔십오 세인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이 되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여전히 전쟁 속에서 살고 계십니다.

치매가 있으신 할아버지의 행동을 나무라지 않고 이해하고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가족 모두의 사랑이 아픈 가슴을 보듬어 줍니다.

"무서워요. 무서워요 어머니"

"이젠 걱정하지 마라. 엄마가 이렇게 옆에 있단다."

떼를 쓰며 울다가 무서워서 떨다가도 이 말을 들으면 얌전해지는 열다섯 살 소년병 할아버지

올해 팔십오 세인 할아버지는 작가가 되려나 봅니다.

화가가 되려나 봅니다.

아무 곳에 나 그림을 그리고 씁니다.

어머니, 오늘 보는 저 하늘이 마지막이면 어쩌죠?

저 바람, 구름이 마지막은 아니겠지요?

엄마는 할아버지의 엄마처럼 아빠는 할아버지의 아빠처럼 형은 할아버지의 형처럼

나는 할아버지의 친구처럼 할아버지를 꼭 안아줍니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서 마음 한구석이 한없이 아파집니다.

전쟁이란 이야기를 엄마에게서 많이 듣기는 했지만 크게 그 아픔을 느낀 적이 별로

없었던 거 같아요.

15살 한없이 어린 그 나이에 총을 들고 외롭게 무서움을 견뎌내야 했던

그 시간들이 너무나 가여워서 가슴이 아파졌습니다.

전쟁의 참혹함 그리고 감사함을 알게 해주는 [우리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병입니다]

8살 된 아이는 책을 계속 읽으면서 질문이 참 많습니다.

아직 어린 우리 아이가 할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기에는 조금 어려웠지만

아이와 함께 전쟁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그분들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어요.

할아버지의 가족들처럼 할아버지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역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는 전쟁의 아픔이 없이 평화로운 세상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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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코끼리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86
허아성 지음 / 길벗어린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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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 발랄한 그림책

끼리끼리 코끼리

달라도 차별 없이 서로 다 같이 어울리자는 이야기를

어쩜 이렇게 유쾌하고 경쾌하게 표현했는지

그림책들을 읽다 보면 그림책 작가님들은 다들 천재 같으세요.

책표지 QR코드를 스캔하면 끼리끼리 코끼리를

더욱더 신나고 즐겁게 즐길 수가 있어요.

https://youtu.be/gzvOneBLGo8

아이와 코끼리들을 보며 율동을 따라 하고 나면

어느새 저도 모르게 코 ~끼리 끼리끼리 코~끼리라고 흥얼거리고 있더라고요.


코끼리가 큰소리로 외칩니다.

코끼리 끼리끼리 모여라!

코가 짧아도 귀가 작아도 키가 작아도

모두 끼리끼리 코끼리!


뚱뚱해도 홀쭉해도 북실북실해도 색깔이 달라도

끼리끼리 코끼리!

마음만 있어도 코끼리, 끼리끼리 코끼리!

생김새는 달라도 코끼리 끼리끼리 코끼리입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지구가 보여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달라도 모두가 하나라는 것을 말하는 것만 같아요.

책을 읽고 난 후에 QR코드를 스캔해서 코끼리 동요를 들으며 댄스타임을 가졌어요.

아이들이 어찌나 신나하던지 저도 오랜만에 댄스 삼매경에 빠져버렸답니다.

차별 없는 세상, 차별하지 않는 세상, 편견 없는 세상 속에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응원하는 좋은 책

끼리끼리 코끼리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읽어보세요.

https://youtu.be/gzvOneBLGo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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