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하는 건 뭘까
구스노키 시게노리 지음, 이시이 기요타카 그림, 김보나 옮김 / 북뱅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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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나지 않게 해주세요, 만점짜리도시락, 미안해요 등 아이들에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아이들의 입장에서 그림책을

재미나게 만들어 주시는 구스노키 시게노리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이 나왔어요.

내가 잘하는 건 뭘까



저희 아이들과 저는 구스노키 시게노리 작가님 책을 좋아하는데요.

아이들은 쉽게 공감을 하고 그림책을 읽으면서 위로를 받는 느낌이고요.

엄마인 저는 우리 아이들도 그런 마음이겠구나 느끼고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야 하는지생각하게 해주는 작가님의 그림책이랍니다.

저에겐 일종의 육아서 같아요.

이번에 북 뱅크에서 발간 한 구스노키 시게노리 작가님의 그림책

내가 잘하는 건 뭘까는 2019 겐부치 그림책 마을 대상 비바카라스상 수상을 하였네요.

일단 상을 받았다니 믿고 볼 수가 있겠죠?

상을 안 받았어도 구스노키 시게노리 작가님의 그림책은 다 추천하고 믿고 보셔도 됩니다.

 


소타는 5교시 수업 시간에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을 종이에 적었어요.

다가오는 공개 수업 때 발표할 것이지요.

선생님께서는 누구에게나 잘하는 것이 한 가지씩 있다며

집에서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한번 생각해보라고 하셨어요.

소타는 집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해보니 엄마에게 혼난 일만 생각이 났어요.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려보니 친구들의 잘하는 것들만 생각이 났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가 없었어요.

눈물이 찔끔 날 것 같은 소타는 소타 곁으로 다가온 선생님께

엄마와 친구들의 잘하는 건 다 찾았는데 내가 잘하는 건 찾지 못한다고 하지요.

 


선생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종이에 무언가를 써서 소타에게 주셨어요.

[소타가 가장 잘하는 건 친구들이 잘하는 걸 아주 잘 찾아낸다는 거예요.]


아이들과 책을 다 읽고 나서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게 무엇일까 이야기를 나눴더니

6살 9살 남매는 서로 자랑하듯이 내가 잘하는 걸 이야기하고 오빠랑 동생이 잘하는 걸 찾아주기에 바빴어요.

큰아이가 가장 잘하는 게 게임이라 해서 뭐라고 잔소리하고 싶었지만

꾹 참고 호응해 주었더니 엄청 신나하더군요.

저는 아이들이 모두 완벽한 아이로 자라길 기대하지 않았나 반성해보았어요.

누구에게나 잘하는 게 많이 있을 텐데 사소해 보여도 그게 큰 재산이 될 수 있을 텐데

그걸 놓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 페이지의 소타의 표정이 이 책의 모든 걸 이야기해 주는 것 같아요.

책을 읽어보면서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자기 모습을 알게 하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튼튼한 아이로 성장하게 도와주는 그림책이에요.

내가 잘하는 건 뭘까로 우리 아이의 긍정적인 자존감을 세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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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물그릇 울퉁이 - 이야기 동시조 너른세상 그림책
김윤정 지음 / 파란자전거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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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동시조

꽃물그릇 울퉁이 -김윤정 쓰고 그림



아이들에게 시조의 맛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줄 수 있는 그림책이 나왔네요.

초등학생 아이들이 시조를 이해하기엔 아직 어려워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동시와 함께 배우고 있는 '동시조'는 어린이의 생각이나 느낌, 기호에 맞는 내용으로

시조의 형식을 빌려 쓴 것이래요.

이제 2학년이 된 아이의 국어 교과를 보니 1단원이 시를 배우는 것이더라고요.

꽃물그릇 울퉁이는 교과과정에도 연계되고 전통 운율도 느끼며 재미있게 시를 접할 수 있어요.

 


꽃물그릇 울퉁이를 읽어주니 생각나는 그림책이 강아지 똥이었어요.

오두막집에 울퉁불퉁 물그릇이 들어왔어요.

울퉁불퉁 못생겼다고 숲속 친구들과 다른 그릇들은 비웃네요.

울퉁이를 뭐에 쓰는 거냐며 놀려댔어요.

잔뜩 화가 난 울퉁이는 달콤한 향기 한가득 담아오려 했는데 쨍그랑 깨지고 맙니다.

훌쩍훌쩍 우는 울퉁이에게 작은 꽃씨 날아들어 작은 꽃이 피어나고

작은 꽃, 향기 한 아름 담고 숲속 친구들을 만납니다.

 


의성어, 의태어가 가득해 읽어주는데 지루하지 않고 덩실덩실 춤을 추고 싶었어요.

저의 옛 기억 속 시조는 졸린 거 아니었던가^^;;

세상의 비난과 편견에 맞서 싸워 자신만의 향기 가득한 꽃을 담은 울퉁이 처럼

우리 아이들도 아이들의 능력을 잘 찾아내서 예쁜 향기를 가득 담길 바라게 되네요.

동시조도 느끼고 배우며 그림 하나하나 살펴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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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또 올래!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브레멘+창작연구소 지음, 표성실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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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나누고 키우는 국내 유일 하브루타 생각동화 시리즈

내일 또 올래!



하브루타 교육 많이 들어보셨죠?

하브루타란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며 논쟁하는 유대인들의 특별한 교육법이에요.

그림책을 읽으며 아이들의 생각을 존중해 주고 말로 아이들의 생각을 주고받는 활동은

아이들의 뇌를 더욱 똑똑해지고 안정 애착형성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브레멘+의 하브루타 생각동화를 읽으니 하브루타 교육법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답니다.

 


영유아기 인성교육에 꼭 필요한 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을 그림책에 담아내었어요.

저는 그중 협동 주제인 내일 또 올래!를 읽어보았는데요.

이 주제는 모든 엄마들과 아이들에게 해당되는 거 같아요.

간혹 사회성이 천재적이라 안 그런 친구들이 있긴 하겠지만

많은 공감이 되고 아이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내일 또 올래!는 제목만 딱 봐도 새로운 원에 적응하는 친구들을 위한 하브루타 생각동화 같지요?

 


루시는 새로운 원에 가는 걸 두려워해요.

엄마랑 헤어지기도 싫고 교실에 들어가기 싫어서 곰돌이 인형을 꼭 껴안고 엄마 뒤에 숨어 있지요.

선생님은 루시에게 곰인형 이름을 묻고 곰인형 고미와 함께 교실 구경을 하자고 하십니다.

교실에 가보니 친구들은 재미있는 기차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샐리라는 친구가 루시에게 같이 놀자고 하면서 재미나게 놀았답니다.

하원 시간이 되자 루시는 엄마에게 더 놀고 싶다고 하고

친구 샐리와 내일 또 놀자며 인사하고 엄마와 함께 집으로 간답니다.

우리 아이이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일 들, 엄마들 한 번쯤은 겪어보셨을 이야기예요.

 


책을 읽으면서 질문을 하기란 쉬운 거 같으면서도 어렵죠.

흔히 엄마들은 질문을 책을 잘 봤는지 줄거리 확인 질문을 하지 않나요?

책 속에 들어있는 4장의 생각 카드를 보니

세상에나 이런 질문들을 할 수 있는거구나라며

놀랐어요. 당연한 거 같은 질문이지만 쉽게는 생각 못 하는 질문들이 있거든요.

역시 전문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질문은 뭔가 다르긴 합니다.

질문 카드를 보고 루시에게 한마디를 해보라고 하니 곰곰이 생각하다가

아이는 "루시 파이팅! 파이팅!"이라고 이야기하네요.

어쩌면 우리 아이가 루시처럼 낯선 교실에 가야 할 때 자신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되었어요.

질문 카드를 보며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니 시간도 후딱 가고

엄마와 아이의 마음과 생각을 나누게 되어 상대방의 마음도 헤아리는 시간도 갖게 되었답니다.

생각 카드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설명도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우리 아이 실생활에 맞는 내용들로 구성된 생각을 깨우는 하브루타 생각 동화로 소중한 시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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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신비한 나의 몸 - 내 몸에 관한 44가지 물음과 답
알레한드로 알가라 지음, 마르타 파브레가 그림, 이정훈 옮김 / 북뱅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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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몸이 궁금한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림책

처음 만나는 신비한 나의 몸



6살이 된 아이가 요즘 몸에 대한 관심이 생긴 거 같아요.

그런 아이에게 딱 알맞은 그림책을 만나봤어요.

아이들이 몸에 대하여 궁금해할 만한 것과 기본 상식으로 알아두어야 할

신기한 몸속 44가지 질문과 답이 있는 처음 만나는 신비한 나의 몸

이 책의 차례는 이렇습니다.

어떤 내용이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겠지요?

 


우리는 서로 다르고 특별하지만 사람 몸속은 모두 똑같이 뼈, 근육, 장기, 감각기관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시작으로 알려주며 신기한 몸속 세상을 탐험하게 도와줍니다.

저는 그림책 편식이 너무 심해서 지식책을 아이들에게 많이 못 읽어줬어요.

교과서 같고 왜 이렇게 길은 건지 읽어주다 보면 숨차고 졸렸거든요.

그런데 처음 만나는 신비한 나의 몸은 그림도 큼직큼직 귀엽고

세밀해 보이지 않은듯하면서 간단명료하게 자세히 그려져 있어서

거부감 없이 아이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거 같아요.

읽어주다 보면 어찌나 쉽게 설명을 써놨는지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95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지만 한두 페이지 읽어주다 보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고 다음 몸속 여행이 기대가 됩니다.

내가 궁금한 페이지부터 볼 수도 있고 크게 순서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하게 아이와 이야기해보며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아이와 함께 처음 만나는 신비한 나의 몸을 읽고 내 몸에 대하여 알고 내 몸을 소중히 여기게 될 수 있는 책이었어요.

우리 몸 백과사전 같은 느낌의 책이라 두고두고 유용하게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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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투표했어!
마크 슐먼 지음, 세르주 블로크 그림, 정회성 옮김, 박성혁 감수 / 토토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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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15일 수요일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지요.

그리고 올해부터는 만 18세부터 투표권이 주어지게 됩니다.

선거를 앞두고 아이와 함께 볼만한 그림책이 있어요.



나도 투표했어!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세르주 블로크의 감각적인 그림과 함께하는

나도 투표했어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을 정말 잘해줬어요.

 


선택은 무엇이고 투표는 무엇인지 어떻게 선택해야 할 것인지

아이들 시선에서 정말 친절하고 쉽게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특별히 한국 어린이들을 위해 세르주 블로크 작가는

일부 그림을 새로 그려주었다고 하는데요.

지난여름 청와대 사랑방에 갔다 온 아이들이

이 책을 보자마자 여기 청와대 아니냐고 아는 척을 했어요.

 


짧은 글로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고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어

투표와 선거란 무엇이고 얼마나 큰 의미인지 단순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알려줘요.

또한 아이들이 투표할 나이는 아니어도 국민으로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답니다.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선거와 투표에 관한 8가지 질문들도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우리 아이가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되기 위한 첫걸음 나도투표했어로 함께 나아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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