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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훈육 : 청소년 편 - 아들러 심리학이 알려주는 존중과 격려의 양육법 ㅣ 긍정의 훈육
제인 넬슨.린 로트 지음, 김성환.정유진 옮김 / 에듀니티 / 2018년 6월
평점 :
긍정의 훈육-청소년 편
이 책은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다.
아직 내 아이는 초등학교 저학년이다. 10대의 아이들을 키워보지 않아 잘은 모르지만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는 하였다.
내 아이가 10대가 되었을 때 과연 나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가끔 좋은 부모 코스프레를 하다가도 우리 나라의 교육 현실 속에서는 좌절감을 느끼곤 한다.
이 책 역시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의 아이들 이야기여서 살짝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보다 (입시에서) 자유로운 미국에서도 이렇게 10대 자녀를 키우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는 점에서 어디나 마찬가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미국의 10대들이 일으키는 문제와 우리 나라의 10대들이 일으키는 문제에는 약간 다른 종류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의 구성은 각 장마다 친절하며 단호한 훈육법에 대해서 제시해 주고 있다. 또 실전연습이라는 코너도 있어서 실질적인 tip을 제공해 준다.
전체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나는 4장-실수를 배움의 기회로 만들려면, 9장-무능력하게 만드는 훈육, 힘을 길러주는 훈육 부분이 좋았다.
우리 부모가 자녀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이런 부분이 아닐까?
아이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가치를 낮추어 부모의 말을 듣게 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나의 권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해서 10대의 자녀와 기 싸움을 할 필요가 없다. 우린 어른이고 '긍정의 훈육'을 통해서 아이를 더욱 성장해 나가도록 지지하고 응원해 주는 지지자의 역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