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22.2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2년 1월
평점 :
품절


#도서협찬

#SAMTOH #샘터#이월

NO.624

Special Theme
당신의 온기로 기억되는 모임


어머니의 여고 동창회 소설가 <안광>
오직 우리들만을 위한 원테이블 맛집
에디터<한재원>
어쨋든 같이 살아남으면 좋겠어
소녀시대 <태연>
공부벌레 며느리의 소박한 밥상
2월호에도 화제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실렸다.

🤍사람들의 온기, 불꽃처럼 피어나기를 에세이스트 <하태완>
문득 그리워지는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시간의 흐름에 비례하여 옅어진 것들에 대해. 너무 먼 거리감은 온전히 그 대상을 그리워할 수 없게끔 한다 했던가. 지극히도 일상이 사무치게 그립다.
찬 겨울 모두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면, 우리 모두의 일상이 그 위에 꽃처럼 놓이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p.17

🤍고난이란 비트에 실린 희망의 랩 힙합뮤지션 <쿤타>
사람들의 머릿 속에도 제 랩이 이미지로 생생하게 그려지도록 가사를 쓰려고 노력해요. 멋 부리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요. 음악 앞에서 제일 솔직해지고 싶어서 전 가장 하기 싫은 얘기부터 써요. 멋은 누구나 부릴 수 있지만 자신의 약한 모습은 웬만해선 내보이기 함들잖아요. 삶의 기쁨이란 건 어쩌면 절망 속에서 아주 잠깐 스치는 순간들일지 몰라요. 힘겹게 잎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희망, 즐거움들이요. p.43
-사람 안태현 참 소박하고 꾸밈없다. 스웩 넘치는 래퍼의 겉모습안에 너무나 진실한 모습이 아름답다.

🤍차를 다루는 직업을 가진다는 것 티 큐레이터<이슬이>
차를 직업으로 삼고 있다고 하면 흔히 찻집 운영이나 판매를 생각하기 쉽다. 나 자신이 브랜드가 되어 차가 일상이 되고, 누군가에게 쉼이 되고, 예술이 되고, 문화가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 차와 그림을 함께하느전시였고, 역설적이게도 차를 마시지 않는 차 전시회를 의도했다. 전시장에서 차를 마시지 않고서도 시각과 청각의 집중된 감각으로 차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
-글쓴이는 차 문화를 어릴때부터 접하며 깊이있게 이해를 해서인지, 어떤분야든 자신이 좋아하고 빠져들어 깊이 있게 알아야 발상의 전환도 가능하다는 걸 느낀다. 사랑하는 일에 빠져보고 싶다. p.45

🤍기억한다는 것과 잊는다는 것 영화감독<김영탁>
이달의 추천작 '애플'
기억 상실증에 걸린 알리스 의사는 매일 소소한 일상 미션을 주며 시간을 보내게 한다. 알리스가 모든 억을 잃었지만, 유일하게 기억하는 건 사과의 맛인거 같다. 시종일관 사과만 먹는다. 그러던 어느날 사과가 기억력에 좋다는 걸 알고 먹는 걸 중단한다. 기억을 잃은 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알리스가 잊고 싶은건, 상실의 기억이었다. 추억을 함께 나눌 대상이 사라진 사람은 기억상실에 걸린 것과 다름 없을까? 자신을 기억하는 사랑하는 이를 잃어버린 나는 누구일까? 까페에서 혼자 식사를 하다가 다정하게 춤추는 연인을 바라보던 알리스의 쓸쓸한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p.53

🤍사이드 잡이 필요한 시대 유튜버<신사임당>
N잡러, 사이드잡, 소득 파이프라인 같은 경제 용어가 널리 쓰인다. 근로소득 외의 다른 활동으로 소득을 늘리려는 직장인들이 많이졌다. 아르바이트와 사이드 잡이 구별되는 가자우결정적인 차이는 '본업에 대한 대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사이드 잡에 관심이 커진 이유는 과거의 추가 노동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물리적 제약이 있었다. 그래서 사이드 잡이 영원히 사이드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장소와 관계없이 생산성을 뽑아낼 수 있는 다양한 수단들이 만들어졌다. 각자의 능력과 취향에 맞는 일이어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

짧지만 두 세페이지의 짧은 글 안에 담긴 농축된 그들의 삶의 이야기는 이야기마다 깊은 여운을 준다. 월간지만의 매력인듯 하다.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기억에서 휘발되 흐릿해진 모임의 추억들~ 오래된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편안함 이 그리워진다.

이 책을 @isamtoh 님께 제공받아 리뷰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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