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을 읽어본 사람들은 알것이다.천상의 목소리를 타고났으나 비운의 운명또한 타고난 유령아닌 유령을.그는 어둠이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었던 오페라 극장 지하에 살고 있었다.오랜세월동안 사람들은 그를 유령으로만 생각하고 지냈다. 그런데 왜일까.이렇게 무섭고 오싹한 기분이 들게하는 책을 읽고도 슬프고 애처로운 기분이 드는 이유는...아마도 이 책의 주인공에 대한 동정심이 생긴 탓일까?

내가 동정심이 생길 만큼 이책의 주인공은 대단히 비운의 일생을 살아왔다.어머니에게조차 버림받은 가엷은 '유령'!! 그랬던 그에게는 소원이 하나 있었다.다른사람들 처럼 살아보는것.그러나 그가 눈을감을때 까지 그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나는 다른 독자들이 이책에서 그의 일생에 대한 비참함 뿐아니라 동정심까지 느끼게 된다면 이책의 반이상을 읽은 것이라 해도 관언니 아니라 평가하고 싶다. 그러나 이 너무나도 훌륭한 책에도 숨을 문제점은 있었다.지금부터 그 문제점을 살펴보자.

1.처음에는 오페라 극장속의 오싹하고도 애절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추리소설이었으나 가면서 점점 판타지 유형을 닮아간다.특히 고문실에서 콩고의 밀림이 나타났다고 했는데 마법사가 아닌이상 누가 그런식의 방을 만들수 있단 말인가.또 사이렌은 판타지에서 등장하는 괴물이다.
2.추리의 긴박함,궁금증을 유발시키기 보다는 사랑에 중점을 두어 다른 추리소설에서 느낄수있는 재미을 만끽하지 못했다.
3.초기에 내용을 너무 지루하게 만들어서 독자의 흥미를 유발시키지 못한다.

이점들이 오페라의 유령을 읽으면서 대단히 아쉬웠던 점이었다.그러나 이런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지적해 가면서 읽으니 다른책에서 느끼지 못했던 또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었다.부족한 점은 많지만 이런 내용의 책이 다시한번 출간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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