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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스쿨 1
전수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올해 여름엔 '무서운 이야기의 만화책'이 별로 등장하지 않음에 따라 당연히 '호러스쿨'이라는 이책은 서점과 책방에 안치되어 독자들의 이목을끌기에 충분하였다. 그러나 이 책은 제목과 내용이 조금 일치될뿐 등골오싹하게하는 무서움을 가진 소재는 전연 없었던것 같다. 그냥 학교에서 괴롭히는 아이들의 현실로 보기엔 조금 잔인한 내용. 그리고 조금 심령적인 현상 약간. 이것만으로는 독자들의 무서운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 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소재또한 너무 흔하다. 학교 전설이야기는 이미 많은 소설과 만화책에서 주로다룬 이제 너무 '흔하디 흔한'내용이 되어버렸고, 소설에 나오는 학교를 몇몇 독자 매니아들이 찾아가서 경험한 경험담책도 나온지 오래이다. 그런데 아직도 학교를 소재로 호러 이야기를 꾸밀려면 자신있는 새로운 무서운 소재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작가는 무조건 분위기에 맞추다 조금 어려운 느낌의 책을 만들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호러스쿨의 분위를 너무 어둡게 침체시켜 그에 대응하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아서 그것또한 아쉽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이기때문에 이런 가슴아픈 말을 많이 하는것 이다. 단순히 1,2편보다는 차라리 장편으로나가서 서서히 작품성을 나타내었으면 좋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