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 읽는 법 사계절 Art Library 2
조용진 지음 / 사계절 / 199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부터가 특이했던 이 책은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서양화를 읽어? 그림은 보는것이잖아! 라는 생각과 함께 나의 손길을 이끈 이 책은 그만큼 제목부터가 다른책과는 다른 묘미를 느낄수 있었다. 서양화를 읽는다. 그것은 바로 그림의 내용을 읽는다. ▷이해한다는 것 이었다. 서양화라고 하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사실감있고 부드럽고 온화한 그림을 상상한다. 그것이 유화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먹으로 그리는 그림대신 날렵하고 강한 붓터치로 그리는 색그림이 있듯 서양화에도 피카소 같은 그림들이 있다. 그런 그림들의 의미를 알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또하나, 일반적으로 피카소라고 하면 선과 도형과 색으로 이루어진 의미있는 그림을 생각한다.

하지만 피카소도 그 전에 그 이후에는 다른 스타일의 그림을 그렸다. 이것이 서양화를 읽는 방법이다. 책은 그림 한장한장과 전체적으로 그림을 읽은 내용을 기재하므로써 독자들에게 서양화읽는법의 기초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후반으로가면서 그 내용을 구체화 하지않고 '여러분은 이 그림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독자들이 그림을 읽을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어쩌면 우리는 일상생활 벽에 그려진 그림 친구가 만든 점토 인형에서부터 미술을 읽고있었는지도 모른다. 그 그림을 보고 '어, 여기가 조금 이상한데? 이렇게저렇게 하면 더 예쁘겠네...'라는 생각을 했을 때 부터 당신은 그림을 읽고있는 것 이다.

그리고 한층 더 나아가 '이건 이거일꺼야. 얘 화가났다? 그림이 왜 이렇지?'라고 생각하게 되면 그림을 술술 자연스럽게 읽게 된 것이다. 그림을 읽는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저 자신의 생각을 그림의 모습과 각인시키는 것이다. 그것이 발전되면 다른 그림을 읽는 많은사람과 의견을 동일시 하게되고 한편으로는 자신만의 읽는 방법으로 창의를 기르게되는 것이다. 그림은 보는것이 아니라 읽 는 것 이 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