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의 사랑
장종수 지음 / 사람과사람 / 1999년 5월
평점 :
절판


가시고기... 어느정도 나이를 먹으신 분이라면 ... 모르시진 않으실 겁니다. TV드라마에도 방영되고, 그리고 그리고... 여러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전설같은 이야기를... 이 책은 그 유명한 가시고기책의 원판입니다. 진정으로 가슴깊이... 느끼실수 있을 겁니다. 가시고기를. 앞에 나레이션처럼, 제 살을 뜯어 먹이며 아이들을 키웁니다. 그리곤... 그리곤 결국은 ...자신의 아이들을 다 떠나보내고 혼자 괴로워서 자갈에 머리를 박아서 자살하는 이 고기를.

아, 어린이는 이해하지 못 할지도 모릅니다. 아직 부모가 되어보지 못한 사람도 이 가시고기 속의 모성애와 마음을 모르고, 눈물을 흘리지 않으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지만... 정말 아이의 부모고 아이에게 제 살을 뜯어먹히는 슬픔을 느껴보신 분이라면... 절대 , 절대 이 이야기가 헛되고 어림없는 이야기라는 말은 하지 않으실 겁니다. 벌써 홍건이 젖은 내 가시고기 책 원판을 보며 ... 이 글을 씁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모르는 동안에 얼마나 많은 아빠 가시고기가 희생되었을까. 그리고 그 자식들, 후손들 대대로 그 천하다는 물고기의 몸으로. 아이큐가 한자리 수라는 그 가시고기라는 몸으로. 정말, 진짜 진실로... 그런 생각을 할수 있는지...

아닙니다. 제 말은 다 거짓말입니다. 가시고기는 아이큐 한자리의 미천한 물고기일 지라도... 우리 현대 또는 과거의 부모의 혼입니다 대신하는 고결하고 순결한 생명입니다. 부모들. 똑같은 심정들이실겁니다(물론 엄마가 그냥 아이들을 떠난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 딸,(또는 아들)! 아빠는 (또는 엄마는!)우리 딸을 눈에넣어도 안아프고 아빠몸을 뜯겨 먹어도 안아파!' 이것은 진심이십니다. 부모들의 진정한 말씀이십니다.

부디, 빗나간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 정말 부모의 은혜를 일찍 깨닫고 하루빨리 효도하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ㄱ ㅏ ㅅ ㅣ 고 ㄱ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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