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락천사 ㅣ 판타지 라이브러리 8
마노 다카야 지음, 신은진 옮김 / 들녘 / 2000년 6월
평점 :
품절
보통 사람들은 천사라고하면...고귀하고 순결하고 하이얀... 인간아닌것같은 고결함을 지닌 일종의 신같은 존재로 여겨왔다. 그런데... 타락천사라니... 나는 그 제목조차도 믿을수가 없었다. 도대체 그 순수한 천사가 타락할 수 있는 것인가? 천사라면 보통은 옳은 생각만 하지 않는가? 이런생각을 하였다.서두에서는 '타락 천사라는 말이 조금 왜소하겠지만은 모은 만물에 선이 없을수 없는것처럼 악또한 없을수 없다'라는 비슷한 말을 하였다.
사실이 그러하다. 사람들은 한가지 물건의 이름을 대면 보통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성격과 성능 그 모든것을 결정해 버린다. 하지만 천사도 반감이 있고 불만이 있다. 여기에 나오는 타락천사중 하나인 '루시퍼'는 천계에서 반란을 일으키다 그 반란이 실패되어, 지상으로 타락된 천사이다. 그는 본성은 천사였지만 지상에 떨어지는 순간 악에 물들어 ... 그리고 결국엔 지하세계에서 악마가 된다.
나는 '루시퍼'편을 읽고나선... ... 혹시 악마가 천사가 된 경우는 없을까? 하고 생각하였다. 이 책속의 필자는 그런것도 있다고 들었지만 자세한 그 내막은 알수가 없다고 한다. 이책을 읽다보면 내용의 생소함인지... 아니면 그 제목부터 풍기는 난감함인지... 하여튼 그런곳에서부터시작된 호기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면서 더많은것과 더 많은 생체에 대해 궁금증이 생길것이다. 여기서도 판타지 라이브러리전권의 특징은 내용이 내용을 부르고 그 내용이 연결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큰 주제속에 라파엘이 있다고 하면 그 밑에 '라파엘은 루시퍼의 덕을 보았다'고 되어 루시퍼를 다룰때 '루시퍼는 라파엘에게 원심을 품고있다. 그것은 라파엘 편을 참조하기 바란다'식인 것이다.
이것은 현명한 스토리 구상이다. 여러가지로 절약되는 것들....(인쇄비,잉크비,시간절약...) 이 책은 천사를 사모하는 사람들은 꼭 봐야할 것이다. 그것이 천사라고 좋은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