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람
홍은전 지음 / 봄날의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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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져 있다고 받아들였던 삶의 방식대로 살아왔고 그 결과 주어진 부모의 역할을 하며 자식에게 에너지를 쏟으며 때로는 지친 나를 위하며 살고 있다. 주변의 누군가는 평생 자식을 뒷바라지 하겠다하고 또 누군가는 이제 나를 위해 살겠다 한다. 나는 이제 생각한다. 정해져있다 여긴 삶이, 눈에 보이는 것들이, 내 머릿속 생각들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나는 폭력적인 세상의 수혜자로 살아왔다. 누군가는 무지해서 방관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순식간에 피해자가 되어 180도 바뀐, '억울한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 나, 앞으로 가해자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수혜자이면서 받은 그 무엇으로 피해자를 도울까? 머릿속이 복잡하다. 그러나 은전처럼 나도 누군가의 곁으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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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번 써봅시다 - 예비작가를 위한 책 쓰기의 모든 것
장강명 지음, 이내 그림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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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글쓰기가 아닌, 함께 작가하자고 독려하는 책. 그러면서도 글쓴이의 현시점 모든 노하우를 아낌없이 정리해 내놓는 책. 그래, 쓰고 싶으면 쓰는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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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
정아은 지음 / 천년의상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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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여성 사람에게 '집에서 논다'는 말을 듣고 가슴에 못이 박힌채 며칠 지내다 정신을 차리고 제목을 기억하고 있던 이 책을 구입해 읽었다.
의문투성이 세상에 대한 대답, 미처 질문의 형태로 만들어 내지조차 못했던 가슴속 답답함에 대한 답을 얻고 벅차서 눈물이 났다. 저자의 꾸준한 성찰과 탐구의 결과를 한권으로 오롯이 받아먹을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다.
그녀가 마지막에 상상한 그 세계를 나도 온마음으로 꿈꾼다. 내가 사랑하는 부모님과 남편과 아들 딸 등등의 여자와 남자가,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지 않고 제 몸을 건사하며 누구나와 마음껏 사랑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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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오늘의 젊은 작가 7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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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이민을 상상해봤던 사람으로서 간접체험을 직접체험처럼 해 본 느낌이다. 기를 써서 사육하려는 세상안에서 순응되지 않고, 시스템을 꿰뚫어 본질을 파악하고서 행복을 찾아가는 분투를, 모두가 해내고 결국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그게 호주에서든 한국에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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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게 뭐라고
장강명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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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신으로 사는 사람의 솔직하고 진지한 삶의 형태.
선택한 일을 애정으로 가꾸고 그만두는 선택을 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답다. 팟캐스트를 떠나가며 다정한 이별의 의식을 작가답게 엮어낸 것도.
나를 인정하듯 남을 인정하는 것, 비판적 읽기의 안목, 의미를 추구하는 것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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