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진정 아이러니이다. 읽는 동안 주인공 진희와 많은 부분 동일시 되었지만 그녀에게는 세상을 향한 관심과 냉소 끝의 온기가 있었고 나는 그렇지 않다는 차이점이 있다. 너무 재미있었고, 어린시절 생각이 많이 났고, 작위적이지 않아 -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어 - 별 다섯개를 주었다. 좋아하는 작가 중 한명인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먹었을까'를 읽었을 때의 충격과 감탄을 비슷하게 많이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