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바로알기
안영상 / 문학풍경 / 1997년 9월
평점 :
절판


사랑 지상주의자들은 대부분 결혼의 조건에 있어서 사랑이 가장 중요하고 또한 다른 것들은 부차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특히 돈 문제나 고향문제(지역감정)같은 것을 결혼과 연관시키는 것은 결혼의 신성함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저자는 이런 견해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계속 줄기차게 하고 있다. 이 책 속에서 말이다. 결혼을 할 때에는 직장이나 학교를 고르듯이 냉철하고 합리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인 것이다. 처음에는 좀 의아스럽게 생각되었는데, 글을 읽어나가면서 차츰차츰 저자의 의견에 수긍하게 되었다. 저자는 10여년에 걸친 교직 생활에 걸친 경험으로 인해서 여자에 대한 어떤 확고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또한 그것이 대부분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들이어서 별로 틀린 점은 없어 보인다.

누구나 20대 초반에는 순수한 사랑을 꿈꾸지만, 참으로 애석하게도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참으로 안타깝다고도 할 수 있지만 현실이 그런 것이 어찌하리..? 이 책을 읽다 보면 그 '현실'이란 것에 대해서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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