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을 읽는 시간이 아깝다.

39세 100억, 젊은 부자가 되는 7가지 방법 - 벼랑 끝 마인드로 세상을 뒤집어라!
이진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1월

교보문고에서 서서 읽었다.

돈 주고 책을 사지 않았으니 돈은 괜찮았지만

시간이 아까웠다.

갈수록 이런 허접한 책들이 많아지는 듯하다.

100억이니,7가지 방법이니 하는 얕은 제목으로 독자의 주머니를 털어가려는 책들이 말이다.

요즘 왜 이런 책들이 범람하는가

39세 100억 젊은 부자의 믿음 - 당신을 상위 1%의 부자로 만드는 힘
이진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8년 3월

동일한 저자의 책이 비슷한 제목으로 시중에 몇 권 출간되어 있다.

그런데 내용이 거기에서 거기다.

부자의 마인드를 가져라. 이것이 전부다.

100억이라는 말에 현혹되어 혹시 이 책을 사보게 된다면

유독 큰 글자와 페이지에 가득한 여백만큼,그 내용 역시  별 것 없음에  실망하게 된다.

저자의 인세 수입을 늘려주고 싶다면 구입하되 아니라면 하지 않는 것이 낫다.

나는 이런 책이 좋다.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 - 돈버는 모든 원리가 숨어 있는곳
이상건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4월

돈 버는 사람은 따로 있다라는 전작을 몇 년전에 잘 읽었기에 이번에도 기대를 가지고 읽었다.

인터넷에서 소위 재테크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깊은 전문적 지식이나 내공도 없을 뿐 더러 책을 출간함으로써 인기도 얻고 돈 벌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사람들의 재테크 서적이 범람하는 이 때에 정말 반가운 마음으로 읽었다.

우선 저자가 많은 대가들의 책을 읽고 그리고 자신의 기자 경험과 접목하여 글을 쓴 것이라 내용이 가볍지 않아 좋았다. 후반부의 유대인과 화교 이야기는 약간 진부한 면이 없지 않았으나 크게 아쉽게 생각되진 않는다. 출판사에서 책 표지 하단에 얇은 커버로 돈버는특별한 공부라고 한 것은 상술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정리는 되어 있으나 깊이는 없는.......

젊은 부자 조상훈의 부동산 경매 권리분석
조상훈.이승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5년 1월

저자의 서문에서 제대로 된 권리분석서를 내고 싶었다는 말이 있다.

책을 읽고 나서의 느낌은 제대로 되지 않은 분석서도 그렇다고 제대로 된 분석서도 아니라는 것.

초보자가 보기에는 바로 이해가 되지 않고(저자는 서문에서 권리분석서를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한 책은 아니라고 하였다.) 이미 권리분석을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라면 그냥 요약정리집에 문제풀이집을 합쳐놓은 듯한 내용이다. 저자는 권리분석을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라면 이 책의 진가를 알 것이라고 하였지만 동의하기 어렵다.

내용에 비해 책값도 지나치게 비싸다.

별 하나도 아깝다.

나는 15억 벌어서 35세에 은퇴했다
이선무 지음 / 원앤원북스 / 2004년 6월

저자의 구체적인 경험담 없이,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어떤 방법론도 한마디 없이 당연한 이야기들(재테크 마인드를 가지라는)로만 한 권을 다 채웠는지 한심하기까지 하다. 이 책을 산다는 것은 소위 요즘 재테크 책으로 돈을 번다는 저자와 같은 사람들의 주머니만 채워주는 일일 뿐이다.

서점에 직접 가서 확인 뒤 책들을 구매하는데 이번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인터넷으로 그냥 구매한 것이 실수다.

박용석씨 또는 조상훈씨의 책을 읽고 나서 책 값이 아깝지 않은 나에게 이 책은 책 값을 도둑맞은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