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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돼도 1일1치킨은 부담스러워 - 여전히 버겁지만, 괜찮아지고 있습니다
임서정 외 지음 / 모모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왜 그런 날이 있다. 그냥 하나같이 회사 사람들이 보기 싫을 때, 그리고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 내 내면의 문제라는 걸 깨닫고 괜시리 내가 싫어질 때. 그리고 나라는 사람을 모르겠을 때, 그럴 때 펼치고 읽으면 정말 좋은 책이다. 30대 언니 3명이, "현영아, 괜찮아. 30대인 나도 지금 그러는 데, 20대 중반인 너는 당연하거야." 라며 맥주를 치어스 해주는 기분이랄까. 난 내가 너무 이상한 것 같아서 너무 내 모습이 싫어졌는데, 이 책을 읽는 내내 위로 받았다.


part1. 20대_내 인생도 누군가에게 꿈이 되고 있었다
30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나다운 나와 마주했다는 그녀들의 이야기가 그리워서 해당 책을 펼쳤다.
If only를 떠올리면 문제는 발생한다. 지금의 위치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보려 노력하기보단, 사람을 탓하고 환경을 탓하고 때를 탓한다. 그리고 이 모든 요인에 올라가 있는 나를 탓하게 된다. (...) 과거를 회상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는 건 유익하지 않으며, 과거는 과거의 나로 존재할 뿐 현재를 대신하지 않는다는 걸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과거에 깊게 몰입하지 않는 건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나를 존중해주는 방법이다.
나는 매번 나에게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 벌어졌을 때 이 기분을 10분 후에 바로 바꿀 수 있어라며 바쁘게 움직인다.
참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갈망은 내가 인정하는 완벽함이 아닌 상대방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걸 관계의 실패를 통해 깨달았다.
- 지금도 나는 관계를 번복해가고, 또 어떠한 관계에 상처받으며 나아가고 있다. 어떤 관계에 상처받아, 이제 더 이상 이런 상처를 받고 싶지 않아라고 생각할 때쯤 굳은살이 배기고, 그 굳은살이 탄탄해질 때쯤 그만큼에 대한 아픔이 찾아온다.
part 2. 서른_그럴싸한 내가 되어있을줄 알았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을수록 사랑이 순수해지길 바라는 건 욕심이다. 20대 연애를 통해 사랑이 어떤 것인지 배웠기에, 서른은 우리 자신이 중심이 되어 좀 더 진지한 사랑을 시작할 때다.
30대를 시작하는 '서른'의 내가 되었음을 그리고 20대의 아픔을 견뎌 오느라 고생한 나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길 바란다.
시작도 하기 전에 실패할까 봐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인생의 낭비이며, 본인을 우울하게 만들 것이다. 걱정이 많아지게 되면 그 걱정은 수많은 알고리즘으로 이어져 수십 개의 걱정을 또 만들어내고, 결국 나를 우울하게 만들어요. 그리고 그 우울함은 결국 나를 집어삼키게 되죠.
내가 무엇을 이뤄 내느냐보다 내가 어떻게 인생을 바라보고 내가 어떻게 일과 삶을 이끌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30대가 되어서야 깨달았다. (...)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이뤄나갈 것인지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을 해야 할 출발 시점이 나부터임을 인지하며 살아간다는 것, 나를 알아가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도 가장 가치 있는 일임을 알게 됐다.
★ 나를 위하지 않는 사람은 냉정한 마음의 칼로 깔끔하게 정리해보기 : 가치 있는 사람으로서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면 그 어느 누구도 주의깊게 들을 수 없는 내 숨소리까지도 나 자신이 인지할 수 있어야 하다. 인생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내 내면의 잘나에 집중할 수 있어야 비로소 그 중심이 강해지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
- 그러다 보니 삶을 바라보는 태도는 자연스레, 말을 앞세우기보단 경청의 자세를 취할 필요성을 느낀다. 내 말과 내 생각도 틀릴 수 있음을 받아들이기
part3. 이젠 1일1치킨도 해보려고요
인생도 알 수가 없어요. 그런데 연애를 위해 내 이상형을 빨리 찾기 바라는 건 욕심이죠. 상대를 찾는데 애쓰기보단 스스로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나 스스로를 위해 애쓰세요. 그러면 진짜 내가 원하는 사람이 나타나고 그렇지 않더라도 좌절하지 마세요. 어느 순간 내가 원하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 나도 그럴싸한 사람이 되어 있을테니까요.
아님 말고의 마인드 기르기
"지금 있는 일에 대해 의연하게 대처하는 걸 미리 배워 둬야 돼요. 젊었을 때 미리 멘탈을 잘 케어해야 앞으로 살면서 더 큰 사건들이 생겨나도 덜 다칠 수 있어요. 저는 그래서 지금 그 힘을 기르고 있는 중이에요."
part4. 개같은 세상에서 의연하게 대처하기
20대에 맺는 인연에 모든 걸 다 줄 것처럼 하지 말자
좋은 사람이 아닌 괜찮은 사람이 되자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했으면 하는 기대는 내려놓자
아닌 걸 알면서 붙잡고 있지 말자
꾸준함
인생의 행복 메뉴얼은 내가 정하자
사실 여러모로 고민이 참 많았는데, 언니들의 책 덕분에 인간관계에 대한 해답이 나왔다. 20대 초반 함께 했던 사람들 속에서, 내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그냥 나를 엄청 위해주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나를 상대적인 비교의 대상으로 활용하고 있었던 사람들, 또는 정말 철저하게 인맥으로만 활용하는 사람들 등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었다. 그래서 25살이 넘어가면서 참 많이 아팠었다. 내가 마음 준만큼 당연히 돌아온다는게 어쩌면 나의 편협한 아집이었을지도, 그리고 내가 정말 위하는 사람들의 경우, 그 사람이 정말 잘되면 내가 누구보다도 행복해짐을 느끼고 나니, 이제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지고, 인간관계의 기준이 생겼따.
언니들의 책 덕분에 나는 오늘도 나라는 사람으로 중심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보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