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에게 나를 물어봅니다
임재성.이미영 지음 / 프롬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감성에세이
코로나 때문인지, 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느끼는 불안감이 날로 커진다.
사소한 일에도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누군가가 내는 소리나 표정이 온몸의 피부에 민감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 심지어 요즘에는 음식을 굽거나 튀기지 않았거나, 삶지 않았다면 입에도 대기 힘들고, 냄새가 나는 고기의 경우는 입에도 못대겠다. 나보다는 우리 가족들이 훨씬 힘들텐데, 나라는 사람은 여유를 몰라서 이렇게 재택근무할 때 점심시간 활용해서 중국어 말하기 공부해야한다며, 중국어 시험준비하고, 무던히 발빠르게 움직이는 내 모습이 소름이 돋는 건지. 요즘들어 너무 많이 지쳤었다. 매일같이 걸려오는 전화도, 메일도 볼 때마다 무슨 말을 하는 건지 귀와 눈에 담기지 않고, 좀 쉬고 싶은데 쉬지도 못하는 내 모습이 요즘들어 정말 마음에 안든다.
이렇게 병들어가고 있는 정신에 선물을 준 책. <나에게 나를 물어봅니다>
* 당신은 어디로 어디쯤 날고 있나요?
높이 날아오르려면 반드시 목적의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목적없는 노력은 허탈감만을 가져올 것이다.
* 그때를 돌아보며 후회하지 않기. (p53)
누구나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텐데 라는 때가 있다. 그때는 늘 좋은 일만 추억하기를 '지금'에 집중하는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기.
철저하게 완벽주의인 나는 올해 10월, 11월, 12월 생각지도 못한 실수를 여러번 했다. 그만큼 스스로에 대한 증오심이 가득찼고, 방전 아닌 방전으로 우울감만 증가했다. 그 때 작가님이 마치 나를 아는 것처럼 <색칠하는 기쁨>이라는 글을 소개시켜주셨다. [ '반드시'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으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게 해요. 때로는 나사 하나 빠진 듯이 살아도 돼요. 그것이 인간미 있고 여유 있게 사는 지혜예요. 삶은 완벽한 것에서 출발하지 않아요.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완성해나가는 거예요. ]
* 이 책을 읽고 나에게 던질 질문
1) 삶의 어려움과 고난이 닥쳐올 때 '이일로 내가 배울 점은 무엇인가?'라고 생각하면 현실이 다르게 보여요.
2) 무엇이 될까보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
3) 인생의 초록불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보다는 하기 싫은 일을 할 때 켜집니다.
4) 내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낙심하지 마세요. 사람이 왜 저래?라는 생각도 멀리하세요.
책을 읽다보면 부부가 참 따뜻하게 개인을 위로하지만, 그 자리에 그대로 있지 말라며, 응원해주기도 한다. 그냥 무작정 쉬라고 위로하는 책보다 내 마음에 훨씬 잘 와닿았다. 마음이 너무 많이 갈라져있을 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불안함에 휩싸여 있는 지금 그대곁에 슬며시 해당 책을 놓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