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조각들 - 타블로 소설집
타블로 지음 / 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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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참 럭셔리한 책이다.

그것때문에 더 보고있었는지도 모른다.

주말에 시간을 빌려 따끈따끈한 타블로의 자작소설을 읽노라니,

나눠읽고할필요없이 두여시간에 걸쳐 다 읽어버린거 같다.

난 그저 도서관는가서 구할수없는 신간에 목말라 있었기 때문에 읽게된거라 할수있다.

신간을 읽을때마다 남모를 희열을 느끼는 걸지도 모른다.

또는 어영역이 중요하다며 강요아닌 강요로 한국고전추천도서에 얽매이면서

당최 이해할수 없는 옛감정들을 어떻게든 배경지식으로써 이해해보라 강요하는

현실에서 잠시 탈피하기위해서이기도 하다.

솔직히 읽는내내 3차원세계에 있는듯 적응이 안됐고,

최근에 읽었던 '눈먼자들의 도시'처럼 상상할수 있는 집중력을 가져다주진 못했다.

단순히 이 이야기들이 단편이여서 일수도 있고,.

어쩌면 내가 타블로라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다던가, 아직 이해할수 있는 능력이 없거나,

그 사람이 정말 이해할수없는 가치관을 가졌거나하는 이유 때문에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것 같다.

하지만 이게 책의 묘미가 아니던가. 이 책만의 매력이기도 하다.

새로운 세상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판단해 보는것..

읽는내내 그런시간을 가졌다. 아무래도 이야기는 대체적으로 우울했기때문에..

그 우울함은 나를 차분하게 했다. 내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게했다.

나와 비교도 해봤다. 여러모로 나는 작가와 문학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 책이 그 활동을 활발하게 해줬다.

나는 애써 우울함피하려 했고 그저 이야기보다는 뉴욕촬영사진들에 더 집중했을지도 모른다.

이야기랑 연관을 지어보면서..사진은 정말 아름다웠고 색채감이 강해서 내 눈의 피로가

사진을 볼때마다 덜어지는 느낌이였다.

아무튼..결론적으로 모호한 분위기가 이 책을 다시한번 읽어봐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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