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원숭이와 꽃

꼬마 원숭이와 꽃
우사 글.그림, 최순희 옮김 / BF북스 / 2012년 6월

이 책은 일본의 동화작가 우사의 글과 그림을 우리말로 옮겨놓은 책입니다

역시 일본에서 좋아하는 동물인 원숭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네요

그림도 간결하고, 문장또한 간단간단해서 어린아이들이 읽는 책이구나 했었는데, 내용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가슴 뭉클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주인공 꼬마 원숭이가 어느 날, 시들어가는 꽃 한송이를 발견해서, 정성껏 보살펴 주어서 꽃은 살아나서 원숭이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되지요 외롭던 원숭이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겨 원숭이의 마음을 채워 준답니다

하지만, 꽃의 생명이 길지 않아 어느새 꽃잎은 모두 지게 되고, 원숭이는 슬퍼하게 되요

그러나 꽃이 남기고 간 씨앗덕분에 새로운 새싹들이 원숭이 주변에 자라나게 되고, 원숭이느 많은 꽃들에 둘러 싸여 다시 행복하게 살아가게 되었다는 줄거리입니다

내용은 간단하지만, 마치 우리 인간의 외로움을 빗대어 표현한듯 하고, 씨앗의 생명력과 영원성 등 많은 내용을 말하고 싶어 하는 듯 합니다 

누군가에게 기대어 가며 위안을 얻고 살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는데, 그럴려면 상대에게 최선을 다해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도 가르쳐 주네요

철학적인 거야 아이들은 잘 이해를 못하겠지만, 꽃이 지고 나면 씨앗을 만들어 다시 번식한다는 과학적 지식내용은 얻어갈 듯 싶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왕자가 장미를 기르는 장면이 떠올랐네요

원숭이의 표정만으로도 원숭이의 마음을 잘 짐작할 수 있게 그려져 있어서 그림만 봐도 감성이 느껴지는 좋은 책입니다

변신자동차 또봇 스티커 색칠놀이

변신자동차 또봇 스티커 색칠놀이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2년 4월

 변신자동차 또봇은 장난감으로 만나보았는데, 이렇게 스티커 색칠놀이 책으로 볼 수 있어서 아이가 좋아했습니다

스티커의 양도 많고, 왼쪽에 나와 있는 사진을 보고 색칠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인 큰 아이도 같이 하자며 관심을 가지더군요

역시 남자아이들은 로봇 좋아하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색칠하면서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특해 보이네요

퍼즐 스티커를 이용해 완성하는 퍼즐게임과 미로게임도 들어 있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네요

왜 독립협회는 해산되었을까?

왜 독립 협회는 해산되었을까? - 홍종우 vs 윤치호 ㅣ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49
정명섭 지음, 고영미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6월

이 책은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 법정에 서다 시리즈의 49번째 책이다

마치법정에서 재판하듯이 전개되는 것이 다른 역사책들과 달라 특이했다

조선 최초의 정치 단체인 독립 협회가 설립된 목적과 해산된 이유,  협회의 활동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는 제기로 열린 재판이다

양측 변호사와 판사, 증인으로 나오는 서재필, 안경수, 이상재, 주시경, 이완용 등이 나오는데, 역사책속에서만 보았던 인물들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법정에서 증언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독립협회가 생긴 이유, 독립신문의 역할, 독립협회가 해산 된 원인을 밝히면서, 우리는 역사적 지식도 쌓을 수 있고, 역사속에 숨겨진 이야기도 찾을 수 있었다

내용이 좀 세세하게 나와 있고 어려운 편이어서, 5학년 이상 역사를 배운 아이들이 읽으면 좋겠다

책 뒤에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독립공원을 탐방할 수 있게 자세하게 실어주어서, 아이들과 한번 가볼 수 있게 하였다

책을 읽고 나서, 본다면 더 눈에 쏙 들어오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한걸음 더 ! 역사논술까지 있어서 제시문을 읽고 해당문제에 대한 논술을 하는 코너도 있어서, 역사논술로 이용해도 도움이 되겠다

열한 살에 읽는 명심보감 1

열한 살에 읽는 명심보감 1 - 착하게 살기 ㅣ 열한 살에 읽는 고전 만화 1
김우영 글.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12년 6월

명심보감 1권 착하게 살기 입니다

명심보감이란 예전에 서당에서 글 배우던 시절, 천자문을 떼고 배우던 책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명심보감은 마음을 밝혀주는 보배로운 거울이라는 뜻이라는 것도 이 책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책인줄 알았었는데 고려시대 문신이었던 추적이 선현들의 좋은 말씀과 중국 고전의 격언들을 엮은 우리책이군요

제대로 모르고 있었던 터라 제대로 읽어보니, 어른이 봐도 재미있었어요

특히, 주인공 뚱딴지의 모습이 어디서 본듯 낯익었는데, 김우영 작가의 뚱딴지 시리즈가 꽤 되네요

뚱딴지는 아주 정의롭고 남을 잘 도와주는 착한 어린이로 우리 아이들이 본받아야 할 캐릭터입니다

만화로 되어 있어 쉽게 쉽게 읽어내려 갈 수 있으며, 내용도 아이들이 이야기로 재미있게 전개됩니다

그래서 열한 살 뿐 아니라 초등 저학년들도 잘 읽을 수 있다고 봅니다

책 맨 뒷편에는 명심보감 원문읽기가 실려있어서, 직접 한자를 읽으면서 뜻을 말하는 서당놀이를 하였더니,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더군요

소리내어 자꾸 읽으면 더 빨리 외워지고 이해가 되니,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없는 고전이 만화로 나와서 아이들이 볼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요즘은 착하게 산다는 것이 어렵고, 남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것도 힘든데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책입니다

칭찬 한 봉지

칭찬 한 봉지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39
정진 지음, 소노수정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2년 6월

이 책은 저학년아이들의 학교생활, 친구와의 관계등을 여러가지 에피소드로 재미있게 풀어 놓은 이야기책이다

새롭게 시작되는 학교생활이 어려울 저학년 아이들에게 많은 공감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손마리가 마치 우리 아이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반에서 혼날 일을 하면 담임 선생님이 한봉지를 가져오라는 말씀을 하신다

다음 날 한봉지에 사탕이나 과자 등 간식거리를 담아와 반아이들과 나눠 먹는 것이다

칭찬 받을 일을 했을때도  칭찬의 한봉지를 가져오는데, 집에 와서 얘기하면 엄마에게 듬뿍 칭찬을 받게 된다

이것은 부모와 아이들간의 대화의 양을 늘릴 수 있는 점이 있기 때문에 다른 선생님들도 실행을 하면 좋겠다

요즘 부모 자식간의 대화가 없어 밖으로 겉도는 아이들이  많아 사회문제를 일으키는데, 가장 작은 사회인 가정에서 부모와 아이들의 결속력이 단단하다면 문제아들은 더 이상 생기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