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뻐진 그 여름 1
제니 한 지음, 이나경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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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이틴 연애 소설 : )♥

벨리가 사랑하는  
그리고 벨리를 사랑하는 두 형제들 콘래드와 제러마이아.

어린시절부터 여름을 함께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자라난 풋풋한 사랑이 영글어 가는 과정을 그린 사랑 이야기. 그 나이때만 할 수 있는 
예쁘고 빛나는 연애는 읽는 내내 나를 설레이게했다.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드라마도 궁금해졌다.

벨리의 마음을 끝내 다 차지한 남자가 누구일지..
2편이 궁금하다!!

P.28
그해 여름을 나는 결코, 절대 잊지 못했다. 모든 것이 시작된 여름, 내가 예뻐진 여름을. 처음으로 내가 예쁘다고 느꼈던 여름이었다. 매년 여름이면 나는 달라질 것이라고 믿었다.
삶이 달라질 것이라고. 그리고 그해 여름,
드디어 모든 것이 달라졌다.
나도 달라졌다.

P.245
그의 눈은 눈두덩만 남은 듯, 황량하고 텅 빈 심연이었다.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그렇게 잘 안다고 생각한 사람은 사라지고 없었다. 그곳에 앉아 있는 그는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 오랜 충동, 그안에서 살고 싶은 중력과도 같은 끌림을 다시 느꼈다.
그가 이 세상 어디에 있든지, 어디 가면 찾을지 알 수있고,
찾아낼 것이라는 느낌을. 나는 그를 찾아서 집에 데려올 생각이었다. 수제나 아줌마가 원하는대로 그를 돌봐 줄 생각이었다.

P.246
예전의 끌림이, 밀물과 썰물 같은 힘이 나를 다시 당겼다.
나는 그 파도에 계속 휩쓸렸다. 첫사랑이는 파도에.
첫사랑은 나를 이 감정으로, 그에게로 자꾸 돌아오게 했다.
그를 보면 나는 여전히 숨이 멎었다. 곁에만 있어도.
그 전날 밤,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하고, 그를 놓아 버렸다고 생각한 것은 나 자신을 속인 것이었다. 그가 무슨 말을 하고 무슨 행동을 하든, 나는 그를 놓아 버리지 못했다.
누군가의 아픔을 키스로 덜어 줄 수 있는지 궁금했다. 그렇게 하고 싶었다.
그의 슬픔을 전부 가져가고 슬픔을 쏟아내고 위로하고
내가 알던 그로 되돌려 놓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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