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거 아니?
디비딕닷컴 네티즌 지음, 정훈이 그림 / 문학세계사 / 2001년 7월
평점 :
품절


우와, 참 '재미'있는 책이다. 딴지일보에서도 이 책 추천하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이미 사서 읽은 후였지만) 발랄한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책이다. 다른 책들처럼 무게가 있어 보이는 것도 아니요 작가가 유명한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전문가에게 따로 감수를 받은 책도 아니지만 우리가 알고 싶어했던 자잘하고 세세하고 심지어 조잡해 보이는 것들(그런 것을 궁금해하는 네티즌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왜냐면 그런 건 궁금해 해 본적도 없으니까)의 원리나 이유가 설명이 되어 있다. 그렇다고 해서 네티즌들이 수준이 낮은 답변을 했을 것이냐? 천만의 말씀! 네티즌들 전체의 수준은 어떤지 몰라도 개개의 전문분야로 보면 문제는 달라지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단순 아마추어 수준은 넘어서는 답들이라도 단언하고 싶다.

어디서든지 가볍게 읽을 수 있으니 좋고 상식도 넓힐 수 있으니 좋을 것이다. 다 읽으면 아마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시 새롭게 보이지 않을지. 이 책 하나로 '궁금한 게 있을 때 스스로 연구해 보는 자세'라도 생긴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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