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쫌 아는 10대 - 너, 나, 우리를 위한 젠더 감수성 이야기 사회 쫌 아는 십대 16
정수임 지음, 웰시 그림 / 풀빛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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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의 쫌 아는 십대 시리즈는

아이 학교에서 한권읽기로 사용하기도하고~

도서수업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책이라서

여러권 소장하고 있는데

[젠더 쫌 아는 10대] 새로 나온거보고

바로 읽어봤어요^^

'젠더'

요즘 참 많이 사용되는 용어인데

'젠더가 뭐야?'라고 물어봤을때

시원하게 설명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것같아요.

10대는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권하기전에

엄마가 먼저 읽어봤는데

얇은 책이지만 며칠에 걸쳐 천천히 읽게 되는 책이었어요.



정상과 비정상이 아닌, 페미니즘

나를 설명하는 말, 젠더

젠더란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생물학적인 성에 대비되는 사회적인 성을 이르는 말이라고 나오네요.

남자,여자로 구분되는게 아니라

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사회를 위해서

당연하게 생각했던것들에 대해

의문을 갖고 바꿔가는 노력이 필요하겠어요.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은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것도,

막무가내로 떼를 쓰며 사는 삶도 아니야.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며 사는 것을 뜻해.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

그게 바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첫걸음인 셈이지.

젠더 쫌 아는 십대

이부분 몇번을 소리내서 읽었어요..

'내가 누구'인지 아는것...

여전히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르는 엄마에게도

이제 막 사춘기를 시작하려는 아이들에게도

울림을 주는 말이네요.

 

조금만 달라도 이상한 시선을 보내게 되는데

대체 정상과 비정상은 누가 정한걸까요?

너무나 오랜시간동안 사회적 약자로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살아왔던 사람들..

사실 지금도 어느곳에서는

여전히 인권을 보장받지 못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어요..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갈 길이 먼 것 같아요.

이제 막 가치관이 자리잡기 시작하는 십대에

이런 책 꼭 읽고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것같아요^^




'페미니즘'은

'여성의'를 의미하는 페미닌(feminine)이

'사상'을 의미하는 '이즘(ism)'과 결합되서

여성의 관점으로 세상을 볼 때

당연하지 않은 것들을 이야기해요.

사실 이런 감정은 여성이라서가 아니라

인간이기에 느끼는 감정들인데

'너 페미야?'라는 말로

페미니즘의 의미를 한정하고 비하하기도 해요.

'페미니즘'이란 말이 필요없는 세상이 되길..

 

갈등을 겪고 그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고 해서

외면해서는 안돼.

그러니 불편하고 속상하고 이해되지않는 문제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일부터 시작해 보았으면 해.

젠더 쫌 아는 십대

사실 불편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면서

우리 사는 세상이 조금씩 더 나아지고 있다는것을 잊으면 안되겠어요.

 

정말 무심해서 잘 몰랐던 세상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책이라

아이와 함께 부모님이 같이 읽어보면 좋을 책인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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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 - 2022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라자니 라로카 지음, 김난령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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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올해의 뉴베리 아너상

118편의 시가 하나로 이어지는 운문 소설

은유로 가득한 놀라운 표현력으로

읽는 내내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소설~!!

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


믿고 읽게 되는 뉴베리상

세계 여러나라로의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한민족이라 불렸던 우리나라에도

다문화가족이 많아지고

다문화 교육을 많이 하고 있어요

아이들 반에도 다문화가족 아이들이

많아졌더라고요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부모가 원하는 삶과 본인이 원하는 삶 속에서

고민이 많아지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를 지켜봐줘야하는 부모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네요



독특하게 빨간 글자로 써있는 이유는

빨강과 하양이 합쳐져서 완전한 하나를 이루게 된다는

책의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서래요~

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가

바로 우리의 동맥과 정맥

그리고 심장에 흐르는

소중한 생명의 강이지.


이방인으로 산다는건 어떤걸까요..

아무 생각 없이 건낸 말이

상처가 될 수 있겠어요;

 

요즘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도 많고..

실제로 인종차별을 겪으며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지 상상도 되지 않네요..;


엄마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고

우리를 먹여 키우고

보호하고

다쳤을 때 돌봐줘.

하지만 나는

가끔 숨이 막힐 때가 있어....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신만의 생각이 생기고

엄마와의 충돌은 피할 수 없어요..

엄마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도록...;;

아이의 생각을 들어주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언제나 강하고 든든한 울타리였던 엄마가

백혈병에 걸렸어요..

엄마의 병으로 인해

변화하는 마음상태를 정말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내가 레하가 된 것 처럼

마음이 아팠어요 ㅜㅜ


술술 잘 읽히지만

표현 하나하나를 뜯어 읽으며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

정말 이런 표현력..너무나 배우고 싶네요

 

엄마가 돌아가시고 한 달 뒤 도착한

엄마의 편지..ㅠ_ㅠ

너 자신에게 너그러운 사람이 되고

어떤 일이 되었건 기쁘게 해 나가렴

엄마는 네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네가 자랑스럽단다..

아직 머나먼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날이 온다면...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남겨줘야할까...

생각하게 되네요..


술술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

놀라운 표현력으로 감탄에 감탄을 하게 만드는

2022년 올해의 뉴베리 아너상

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

 

책에 1980년대 유행한 팝송이 많이 나오는데

쉽게 들을 수 있도록 QR코드도 있어요

실제로 작가의 경험이 많이 녹아 있어서

더욱 생생하게 전달되는 이야기

자라면서 고민하게 되는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

가족이 아플때

아픈 사람도 힘들지만

가족도...참 많이 힘들죠..ㅜㅜ

그 힘든 시간에 침식되지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것에 최선을 다하는 레하

엄마의 마지막 편지에 써있듯이..

엄마가 바랐던 모든것을 다 가지고 있는 레하..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자신을 믿고

어떤 일이건 기쁘게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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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 독해 DNA 깨우기 0 독해 기초 (2025년용) - 해법 중학 국어 중학 국어 DNA 깨우기 (2025년)
노수경 외 지음 / 천재교육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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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교과서 의미단위 끊어읽기하고

내용정리를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이게 정말 예습복습에 도움 많이되고

독해력 키우는데도 좋더라고요~!!

그런데 과연 의미단위 끊어읽기를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

엄마들은 왜이리 확인하고 싶은건지 >_<;;

큰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하고

좋다는 문제집 골고루 사 모으다보니

정말 기초부터 알려주는게 없더라고요 ㅠ_ㅠ

비문학 독해가 정말 중요한데~!

좋다는 문제집은 아직 어려울것같고;

초등꺼부터 풀리자니

그래도 중딩인데~ 자존심 상할것같고>_<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친절한 문제집을 찾아 헤메다 만나게 된

천재교육 비문학 독해 DNA 깨우기

와 대박~!!

제가 찾던 중학교 국어 문제집이 바로 이겁니다~!!

독해 기초 0 부터 차근차근 풀면 됩니다~

 


글자 말고 의미 읽기

문장 연결하며 읽기

중심 화제와 핵심 정보 찾으며 읽기

중심 내용 찾으며 읽기

내용 추론하며 읽기

이렇게 차근차근~!!


정말 이보다 더 친절할수가 없어요~!!

글의 의미를 잘 파악하기 위한

'의미 단위 읽기'

독해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

문장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

초등과 중등 사이

그냥 독해를 처음 시작할때

비문학 독해DNA깨우기 앞부분에 나오는

의미단위 끊어읽기를 꼼꼼히 읽어보고

독해를 시작하면 좋을것같아요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깨우치는 아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꼭~!!! 알려줘야하는 부분이에요

같은 책을 읽고 엉뚱한 이야기하는 아이들

은근 많은데

의미 단위 읽기를 배우고

독해를 하면

훨씬 빨리 좋아질것같아요^^

 

독해문제집을 처음 풀때~!!

중학교 국어 문제집 비문학독해 DNA 깨우기

찐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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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지음, 제딧 그림 / 해결책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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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표지가 넘 예뻐서 눈길이 갔고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란 제목에

맘이 따뜻해지다가

차인표 장편소설...

응?

내가 아는 배우 차인표??

그래서 더 호기심이 생긴 책이에요

추천의 글 중

'배우 차인표가 쓴 책을 읽다가 작가 차인표를 만났다'

이 말이 정말 딱~~!! 이에요.

처음엔 아기자기하게 시작해서

어느새 빠져들어 단숨에 읽게되더라고요

다소 어렵고 어두울 수 있는 주제인데

자극적이지 않고 우울하지않게 표현해서

아이들과 같이 읽어도 좋을 책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들을 견뎌내고 살아준 분들을

잊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봅니다.




백두산 산기슭에 위치한 호랑이 마을

아주 옛날에는 호랑이와 사람들이

사이좋게 지냈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날 임금님이 호랑이 사냥을 하러 왔고

많은 사냥꾼들이 호랑이 가죽을 구하기 위해

산을 드나들면서 호랑이와 마을사람들은

점점 멀어지게 됐다고 해요.

 

어느날 호랑이사냥꾼으로 유명한 황포수와

그의 아들 용이가 호랑이 마을에 들어와요

아내와 어린자식을 백호에게 잃은 황포수는

백호를 잡으러 다니다

호랑이마을까지 온거에요

그런 황포수에게 하는 촌장의 말이..

신랑이 저한테 종종 하는말과 꼭 같더라고요 >_<;





또 한명의 등장인물인 일본인 장교 가즈오

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자원입대했던 한 청년이

전쟁을 겪으며 인간으로서 고민하는 부분이 잘 나타나는..

그리고 호랑이 마을에서 만난 순이..

순이를 구하고싶은..

그렇지만 일방적인 마음이란 참 서로에게 힘든 일이네요..





비바람에 추수를 앞둔 벼가 다 쓰러지고

이를 본 일본병사와 마을사람들은

모두 힘을 합쳐 쓰러진 벼를 살려내요.

진흙 범벅이 되어

마을사람들과 일본군이 구분이 되지 않는 상황..

그냥 사람들만 있을 뿐이라는 부분에서

참...마음이 아팠어요..

전쟁이 아니었다면

각자의 자리에서 평화롭게 지냈을 사람들이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ㅠ_ㅠ

 





순이가 어떤 삶을 살게될지 뻔히 알기에..

차라리...란 생각을 잠깐 했지만

마지막 부분을 읽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줘서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ㅠ_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

한분이라도 더 살아계실때

진심어린 사과를 했으면...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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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날리는 마르게리트 꽃잎 동물 공화국 1
자비에 도리슨 지음, 펠릭스 들렙 그림, 김미선 옮김 / 산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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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발표된 풍자소설 <동물 농장>은

인간을 내쫓고 농장의 주인이 된 돼지 나폴레옹이

동물들을 착취하며 독재자인 인간과 똑같아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을 오마주한 작품

동물공화국 흩날리는 마르게리트 꽃잎은

그래픽 노블 형식으로

조금 어렵고 무거운 주제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알려주는데

부모님과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누면 더 좋을것같아요~

표지부터 무시무시합니다;;

덩치부터 압도적인 검정색황소와

그 옆에 늘어선 사냥개들...

그리고 너무나 약해보이는 고양이 한마리..ㅜㅜ

이 상황이라면 숨쉬는것도 겁이 날것같아요;;




1945년에 발표된 조지 오웰의 걸작 <동물 농장>은

20세기에 발표된 가장 중요한 소설 가운데

하나로 꼽혀요.

동물 우화를 통해 잔인한 독재자들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짓밟았는지 잘 묘사하고 있어요.

 

사람이 떠나고 동물이 주인이 된 세상

자유를 얻었다며 기뻐하는 동물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바뀐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장면부터 조금 충격적이에요;

달걀 하나를 빼돌린 암탉이 공개처형을 당하는데..

이를 지켜보던 거위의 한마디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

ㅜㅜ




힘겨운 노동을 해도

돌아오는 식량은 너무나 부족한 나날들..

 

동물들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요

하지만 결과는..

ㅠ_ㅠ

어느날 떠돌이 쥐가

왕과 제국에 맞서 싸운 고행자에 관한

인형극을 보여주네요

인형극을 한 죄로 개한테 물린 쥐를

몰래 도와주는 고양이 방갈로르와

토끼 세자르

그리고 어느날부터 누군가 마르게리트 꽃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요.




마르게리트 꽃그림은 점점 많이 나타나고..

검은 속내가 드러나게 하라

두려움을 물리쳐라

고작 황소그림이 그려진 양동이를 때리는거지만

이마저도 처음엔 시도 못했던 동물들에게

정말 큰 용기가 아니었을까요

짧은 순간이나마 두려움을 극복한 동물들중 누군가는

다음 두려움을 넘어서는 날이 오겠지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지요.

자유는 거저 얻어지지 않아요.

역사를 알고 기억하고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며

일상 속에 교묘하게 파고든 폭력과 불평등의 문제를

풀어내는 데 도움이 되는 그래픽노블

초등추천도서 동물공화국 흩날리는 마르게리트 꽃잎

2권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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