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능력인증시험 기본서
국어능력인증시험연구회 엮음 / 박문각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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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만 간다면 공부하기 편하다. 독자는 제대로 풀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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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속 한길그레이트북스 30
M.엘리아데 지음, 이은봉 옮김 / 한길사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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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대해 편안하게 시작하게 만든 책.지루해도 쉽게 설명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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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못 살인자 밀리언셀러 클럽 5
로베르트 반 훌릭 지음, 이희재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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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히는 추리소설. 현실에서 찾지 못하고 있는 정의를 역사를 통해 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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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가격 - 뇌를 충동질하는 최저가격의 불편한 진실
엘렌 러펠 셸 지음, 정준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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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가격은 소비자도 생산자도 모두 행복하게 한다. 생각하는 소비자를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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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 The Man from Nowher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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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이 영화의 아름다운 부분(?)들은 이미 소문이 자자하니 구구절절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아쉬운 대로 압축해서 감상을 말해 보자면, 모두 훔쳐서 간직하고 싶은 장면들이라고 할까.
이따금 말 그대로 숨쉬는 것을 잊고 그의 팔 움직임, 절제된 액션, 멈춰 있는 실루엣, 연약하게 흔들리는 눈동자, 정제된 얼굴선, 정장입은 완벽한 남자모습 등등에 홀리기도 했으니까. 그를 쫓는 카메라는 냉정한 시선으로 그의 아름다운 액션을 정확하게 담아냈으며, 매우 현실감 있게 진행되는 달리기, 무술, 사격, 검술 등은 스크린 너머로 보는 내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할 수 없게 했다. 특히 카메라를 정면으로 보고 움직이는 그의 액션은, 진짜 전직 특수 요원인지 잠시 고민하게 만들었다.

왜 사람들이 8번 봤다, 20번까지 봤다 그러는지 알 것 같다.  

어떤 사람은 너무 잔인해서 원빈의 아름다움이 아니었으면 영화를 제대로 보지 못했을 거라고 한다.
그런데 난 그 잔인함이 매우 현실적으로 해석되었다.
원빈의 전직은 군인이다. 그것도 매우 특별한 임무-방첩, 요인 경호, 특수 작전, 암살-에 특화된 군인으로 그들의 훈련 장면을 본 국회의원이 쇼크로 쓰러지기 까지 할 정도로 냉혹무비한 대인살상 특수 군인이다.
따라서 그의 전직에 걸맞게 악당들을 쓰러뜨리는데 신속하고 정확하며 잔인하고 냉정한 액션들은 당연한 것이다. 이미 범인들부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람 장기를 적출해서 암거래하고, 마약 운반은 기본으로 시키며 폭행, 고문,살인은 눈썹 하나 까딱 안 하고 저지르는데, 이들보다 살인에 전문가일 원빈이 더 잔인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의 격투씬이 피범벅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폭력에 익숙한 적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기선 제압 및 무력화를 위해 최소의 움직임에 최대의 효과-피범벅이라든가 신체 훼손 등-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 자기 자식을 연상시키는 소미에 대한 절박한 마음과 납치범들의 범죄에 대한 분노가 곁들여져 더욱 잔인해진 것도 있을 것이다. 또 자신이 가족을 잃으면서까지 지킨 이 나라에서, 이딴 범죄를 일삼는 악당들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강한 감정도 없지 않았으리라 본다. 나 역시 그의 차가운 칼날 아래 악당들이 피를 흘리며 공포에 떠는 모습을 보며, 같은 사람들을 고깃덩어리로만 보고 돈벌이에 이용하는 그들에 대한 복수의 기쁨을 대신 맛보았으니까. 그들이 저지른 범죄에 희생된 사람들을 생각하면-특히 부모가 죄를 지었기 때문에 아무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는데도 끌려와 마약을 만들다 죽고 장기는 불법 거래되는 어린이들-, 법은 멀리 있고 감옥은 너무나 안락하다. 그래서 난 원빈의 칼날에 총알에 쓰러지는 악당들의 모습을 눈에 똑똑히 담으면서, 그의 분노는 아름답고 공정하며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느꼈다.
 

우리가 일상에 만날 수 있는, 아니 지금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을 저런 범죄들은 우리 개개인이 대응하기 역부족이다. 법의 힘을 빌리려고 해도, 처음에 차태식이 전화를 걸었을 때 장난 전화 취급을 하던 경찰의 목소리처럼, 혹은 소미 같은 애를 누가 신경쓰겠냐고 스쳐 지나듯 말하던 형사처럼, 아침마다 버리는 무가지의 한 장만도 못하게 처리될 것이다. 차태식같은 아저씨가 영화처럼 내 주위에 있지 않는 이상은, 결국 우리는 억울하고 하소연할 곳 없는 피해자가 되어 잊혀지게 될 게 뻔하다. 그래서 그의 폭력은 극단적이긴 해도 혐오스럽지 않았다. 마치 딸을 강간한 범인들에게 총을 쐈던 어머니의 그것처럼, 무죄라고 외치고 싶은 처형이자 복수였다.   

그리고...
"소미를 구해도, 너희 둘다 죽는다." 
는 대사.
옛날 마카로니 웨스턴 시절의 복수는 주인공이 살려주는데도 불구하고 악당이 치사하게 복수하려다 당하거나, 개과천선해서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데서 끝났다. 난 10대때에는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너무 많은 범죄를 알게 되었고, 그 속에는 이미 용서하거나 감옥에서 속죄하고 감화될 수 있는 선을 넘은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요새 들어 생각하는게, 정의의 여신이 눈을 가린 이유는, 인간의 죄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어서가 아닌가 한다. 그리고 그런 죄는, 눈을 똑바로 뜨고 있는 인간이 결국 해결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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