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 워커 1 (반양장) - 미래를 걷는 자 퓨처 워커 1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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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로 운명을 감싸라는 말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다. 매우 무겁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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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마시는 새 1 (양장) - 심장을 적출하는 나가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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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건질 것은 아주 많다. 

진지한 와중에도 익살스럽고 재치넘치는 장면들이라든가 

판타지의 역사가 꿈틀거리는 듯한 웅장한 전투씬이라든가 

한글과 한국의 특징을 살린 캐릭터 설정과 언어 사용 이라든가 

숨가쁘게 몰아치면서 몰입도가 점점 커지는 소설 전개 방식이라든가  

그러면서 심오한 주제를 화선지에 물 스며들 듯 알려나가는 방식 같은 것 말이다.

말하자니 입이 아프고 더 말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리기 때문에 가능한 참고 싶지만, 

당장 옆의 사람에게 읽어보라고 손에 쥐어주고 싶은 마음은 참을 길이 없는 것 같다.  

이 소설의 장점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뭐냐고 한다면, 

여성성을 지나치게 남성 위주의 시선으로 재단해서 전형적인 판타지 소설 공식으로 쓰지 않은 부분과, 

현대에도 충분히 통용되는 진지한 주제를 무겁지만 최대한 쉬운 어조로 풀어나간 것을 꼽고 싶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내가 짚어낸 작가의 의도를 일일이 말하기 힘들지만(사실 몇 번 더 읽어야 할 것 같다) 

적어도 오늘 건진 최고의 주제는 이거다. 

다른 존재에 대한 사랑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 

드래곤 라자에서도 봤던 주제였던 것 같은데, 이 글의 뒷부분에서 가장 선명하게 두드러지는 주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점점 다문화 가족이 증가하고 해외여행 및 국내유입 여행자 수가 증가하는 이 마당에 매우 중요한 주제이기도 하고 말이다. 

언제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자주 잊어버리곤 하는 것. 

판타지 소설을 통해 이것을 일깨우는데 탁월한 소질을 지닌 작가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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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마시는 새 1 (양장) - 심장을 적출하는 나가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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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번역해서 외국인들에게 보여주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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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의 사각지대 동서 미스터리 북스 147
모리무라 세이치 지음, 김수연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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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구석에 숨어 있는 범인의 트릭을 깨기 위해, 형사는 발로 뛰어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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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의 사각지대 동서 미스터리 북스 147
모리무라 세이치 지음, 김수연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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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어떤 분의 말마따나 현재의 CSI가 있다면 금방 해결될 사건이었겠지만, 

그게 아닌 시절의 이야기인만큼 답답하리만치 수사 진척이 더딘 감이 있다. 또, 범인 및 피해자의 심리를 다분히 연속극적인 어조로 묘사한 것도 그 당시의 분위기에 익숙치 않은 사람에게는 거부감이 많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범죄자를 반드시 찾아내서 벌받게 하겠다는 형사의 강인한 의지와 정의 실현 정신은 지금 봐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부분이 있다. 특히 호화롭게 사는 범인과 대조적으로 박봉과 쪼들리는 출장비로 발로 뛰고 물어 물어 가며 범인의 트릭을 깨는 부분들도 가슴을 울리게 했다. 또 비정한 기업 사회의 이윤 추구의 모습과 개인의 출세욕으로 사람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모습 또한 현재와 전혀 다를 바 없는 생생한 배경이라고 할 수 있겠다.  

덕분에 범인이 누군지 추리하는 과정과 범인의 알리바이를 파훼하는 과정을 제법 흥미롭게 볼 수 있었고, 깔끔한 마무리 또한 소설의 여운을 개운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끝도 없이 잔인하면서 진지하고 지나치게 현학적인 추리소설에 질리신 분들이라면 개운한 해장국으로 볼 만하다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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