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2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2
빌 포셋 지음, 권춘오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2.

빌포셋 지음. copyright 2012.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4월 29일 초판1쇄

 

기대를 많이 했었던 책이다. 기대했던 만큼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꽤 어렵기도 한 책이었다. 만약 상식이 풍부한 사람은 훨씬 쉽게 읽었을텐데, 난 그렇지 못해 공부하듯 인터넷을 뒤져보며 관련 사건 및 관련 인물을 찾아가며 읽어야 했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아는 인물 위주로 찾아 읽으며 몰랐던 사실에 대한 이해를 할수도 있을것이다.  단지 한사람의 실수를 이야기 뿐만 아니라 그 인물의 시대적 사건과 배경을 함께 되짚어 볼수 있는 좋은 기회였음을 밝힌다.

 

그러면서 느껴지는 것들은 무엇이든지 생각대로 되는 것은 그닥 없다는 것이다. 생각대로 이루어졌다면 실수 역시 없었을 것이다. 거의 공통되었던 것은 자신의 생각에만 빠져 주위를 돌아보지 못한데서 오는 실수였다. 그리고 그것은 야망이란 단어로 포장되어있다. 이 책에 거론된 인물들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었기에 그 여파는 더욱이 클수박에 없다. 제목이 말해주듯 역사를 바꿀 만큼 말이다. 첫 장에 소개된 잘 알려진 진시황의 불멸은 어처구니가 없을정도지 않은가?  진시황의 업적 얼마나 위대한가? 중국을 통일하고 문자를 간소화하고 화폐를 발행하고 도량형을 통일하고 도로의 방대한 연결망을 만들고 만리장성이란 위대한 건축물을 남기고 그런 훌륭한 일을 한 사람이 불멸을 꿈꿨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가. 그의 욕심 욕망은 결국 수은중독으로 미쳐버리는 것이다. 잘못된 욕망은 잘못된 결정을 한다.  이 책은 그런 잘못된 욕망으로 잘못된 결정을 내린 100가지의 사건을 소개한다.

 

첫장 진시황의 불멸을 시작으로 전쟁의 승리의 욕망에 사로잡혔던 알렉산더 대왕, 비겁함으로 제국을 잃은 다리우스, 오만함으로 알프스에서 병사를 죽인 한니발, 자존심으로 로마의 운명을 바꾼 시저, 사랑때문에 모든것을 잃은 안토니우스, 몽골에게 준 모욕감으로 제국을 잃은 멍청한 패자 알라 아딘 무하메드, 영토확장의 욕망으로 몽골해군을 참사시켰고 결국 일본에게 2차대전의욕망을 불러이르키게 한 쿠빌라이칸,  영국종교분쟁의 발단이 되고 교회간대립의 원인이  헨리8세의 이혼을 거부한 교황 클레멘스, 세금으로 보스턴 대학살을 일으키고 결국 미국의 독립혁명을 시작하게 한 영국왕 조지, 세상과 소통하지 않은 결과 국민들에게 혁명을 일으키게 하고  단두대에서 죽음을 맞은 루이 16세, 풀튼의 증기선을 묵살하여 영국침략을 실패한 나폴레옹, 누구와도 동맹을 맺지 않겠다는 원칙으로 풀항금지법을 선언한 결과 미국경제를 약화시키고 미국이 전쟁에 말려들게 한 미국대통령 제퍼슨, 나폴레옹에게 줄 경비를 주지 않아  워터루 전투를 치뤄야 했던 소탐대실의 루이 18세, 허울뿐인 타협으로 남북전쟁을 일이키게 된 더글러스와 피어스, 결단력 부족으로 기회를 잃어 페닌술라 전투라는 오명을 남긴 맥클렐런, 잘못된 지휘관 선정으로 게티스버그전투에서 패배한 리 장군, 구명보트를 제대로 구비하지 않았던 타이타닉호, 영국 해군을 이기기 위해 엄청난 돈과 병력을 낭비하여 결국 1차 세계대전의 패배를 맛보게 된 카이저 빌헬름, 멕시코에 접선해 미국을 상대로 동맹을 맺자는 제안을 하게 한 침머만 전보의 내용으로 1차세계대전에 미국을 끌여들인 침머만, 전승국이 마치 독일 영토를 점령한 것처럼 독일을 취급한 베르사유 조약으로 인해 제 2차 세계대전을 일이키게 한  프랑스수상, 윌슨미대통령, 조지 영국수상 .... 이렇듯 역사적 사건과 지도자들을 엮어 흥미로운 100건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어느 이야기는 회자되듯 잘 알려진 이야기도 있고, 또 다른 이야기는 처음 접하는 생소한 사건도 있었다. 그래도 쭈욱 한번 읽어보고 생각나면 사건 별로 다시 읽어볼수 있도록 되어있어 사전처럼 두고 볼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누구나 실수는 한다.  여기 거론된 소위 위대한 인물들뿐만 아니라 평범한 인간의 일상의 실수는 더 잦다. 다만 이 책에 나온 사람들은 그 위치가 지도자급이라 여파가 역사를 바꿀만큼 큰것이었고, 지도자는 더 신중하고 통합적인 리더쉽을 발휘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그리고 평범한 나같은 사람은 그들의 실수를 통해  좀 더 너그럽고 배려하고 오감을 열어 좀더 풍부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고도 실수를 한다면 어떠라. 그 역시 내 삶의 일부인것을..

 

201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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