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 가장 오래된 질문들에 대한 가장 최근의 대답들
니컬러스 펀 지음, 최훈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철학 Philosophy

가장 오래된 질문들에 대한

가장 최근의 대답들.

 

니컬러스 펀 지음 / 최 훈 옮김

세종서적(주) / 2011년 8월 31일 초판 1쇄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철학자 -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담스미스, 니체, 루소, 피타고라스등등과 같은- 의 사고에 대해 현대의 삶에 연결시키는 좀 더 쉬운 풀이를 기대했었다. 그러나, 이 책은 솔직히 너무 어려웠다. 삶의 해석이라기 보다 고대의 철학을 20세기의 철학자들이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대한 이론적인 배경이 더 짙었다. 그래서 책장을 넘겼다 되돌아오기를 여러번 반복하며 읽은 책이며, 다 읽고나서도 여전한 찝찝함이 남아 있는 책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스스로 느끼길, 내가 얼마나 자만에 빠져있었던가에 대한 반성의 계기가 된 책이기도 하였다. 철학적인 면에서 볼때 나는 경험론자의 의견을 따른다. 철학이란 굳이 철학자가 아니더라도 인생을 오래 살아 경험이 쌓이면 자신만의 삶이 녹아든 철학이 정착하게 되는것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어째든 이책은 칸트의 기본적 관심을 좀더 구체적으로 확대시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자아의 문제, 나는 무엇을 아는가에 대한 지식의 문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실천적인 문제로 나누어 수 많은 고대철학자들의 사상에 대해 현대의 철학자들의 시선으로 버릴것은 버리고 취할것은 취하여 재해석 한 책이다. 과거에서 현재 미래로 진화하는 세상속에서 물론 철학도 그에 맡게 진보되어야 하는것이 명백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교과서나 삶속에서도 우리는 고대 철학자들의 사고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진보하는 현대의 시선에 맞춰 현대적으로 해석한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다만, 그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실제로 고대의 총체적인 학문 철학은 현대에 와서 과학, 언어학, 경제학등이 구분되어 세분화되어 표현되다보니, 실제로 전공분야가 아닌 다른분야의 해석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또한, 작가가 언급한 현대의 철학자들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다지 와 닿지 않는 인물이라, 생소함이 더 컸다. 아마, 철학을 전공한 사람들이어야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위로를 해야만 했다. 어째든, 나의 철학적 사고는 고대 사상가들에게 머물러 있음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음엔 틀림이 없다.

 

책의 몇몇 부분을 살펴보자면, 사상사의 5번의 혁명을 회상하는데, 첫번째 혁명은 소크라테스, 플라톤시대의 도구로서 이성의 탄생을 말하고, 두번째 혁명은 임마누엘 칸트시대에 인간주체를 철학의 강조점으로 본 시대, 세번째혁명은 존로크와 데이비드 흄의 경험주의 철학, 네번째 혁명은 헤켈의 변증법과 니체의 동기중심의 철학, 그리고 다섯번째는 20세기 초반 비트겐슈타인의 진리를 평가하는 기준이 사람들이 사용하는 문법에 있다라는 관점으로 사상사의 혁명을 이야기하며, 그 이후엔 철학은 안정되어진 상태에서 확장의 모습만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뉴턴과 아담스미스는 철학자라기 보다 과학자, 경제학자로 기억되어있고 촘스키, 리처드파인만 역시 언어학자, 물리학자로 기억되고 있지 않은가?

 

작가는 현대의 철학자들은 흩어진 업적들위에 다른 인문학과 과학의 최근 업적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들의 이론을 세울수록 우리의 이해력을 증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책 전반에 걸쳐 작가는 자신의 의도에 맞게 다른 학문, 심지어는 새로운 영역들 -예를들어 UFO나,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 과 철학의 접목을 꾀함으로서 현세대와 어울어지도록 노력하였다. 그리하여, 철학사의 얇팍한 지식만으로 채워졌던 단편적인 지식에 철학적 문제제기와 현대적 응답을 통해 좀더 포괄적이고 풍부한 지식체계를 갖도록 하였다. 단, 작가가 언급했듯이, 작가가 만난 사람들이 주로 영미권 사람들이라 선직국형의 철학이란 단편의 느낌도 역시 함께 다가왔다.

 

2011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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