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파라마한사 요가난다 지음, 김은희 옮김 / 지혜의나무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동 출판사 명상비전과 함께 읽게 된 책이다.

 

먼저 명상비전을 읽고 접하게 된지라, 인도의 철학이 주는 내면의 다짐에 연습이 더해진 느낌이다.

명상비전과 달리 이책은 좀더 쉽게 풀어논 책이라 하겠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크게 다를바는 없다. 단, 명상비전이 내면에의 수행방법, 즉 집중에 대한 이야기에 중점을둔 책이라면 행복은 말 그대로 현재에서 내가 행복하려할때 마음다짐을 누구나 쉽게 읽을수 있도록 쉽게 풀어놓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인도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최초로 요가를 가르치며 영적운동에 대한 강연을 했다고 하니 명상과 거리가 멀었고 물질주의자들이 많았던 서양인들을 상대로 하다보니 지침서와 같이 구성한 듯하다. 이 책이 이제야 와서 한국에 번역되어 소개되니, 나로서는 좀더 확고히 진아를 다스리는 기회가 되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 책은 쉽게 쓰여져있다.

그러나, 다른 지침서들처럼 중간에 펴서 읽고 하는것보다는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읽는것이 더 좋을듯하다. 책을 다 읽을 무렵,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난 차에 두고 시간이 날때마다 읽어내려 가며, 내게 공감되는 부분들은 도그이어해가며 다시 정리할 기회를 갖도록 하였다. 책을 덮고 났을때,  도그이어드된부분이 상당히 많아 두툼해진 책을 보곤 허울좋은 행복속에 나를 보는듯하여 언짢기 까지 하였다. 아래는 그렇게 접혀진 부분들의 내용의 일부이다.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른 생각이라 다른분들에겐 공감되지 않을 부분들이 많겠지만, 아래 내용이 이책을 소개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길 바란다.

 

순수한 사랑, 신성한 기쁨, 시적인 상상력, 친절, 지혜, 평화와행복은 먼저 마음이나, 가슴안에서 느껴진다. 그런다음 육체의 신경계를 통해 퍼져나간다.  모든 육체적인 쾌락은 몸의 표면에서 일어나 신경계를 통해 마음에서 경험된다. 그대는 이러한 쾌락에 먼저 사로잡혔기 때문에 감각적인 외면의 쾌락을 사랑하게 되고 그들의 포로로 남게 된다.  - 기쁨과 쾌락중

 

어떤이들은 슬픔으로 좀먹어 가는 마음을 숨겨 가며 늘 미소짓고 있다. ...중략..  대개 강인한 성품을 지닌이가 가장 행복하다. 그들은 자신의 행동이나, 이해의 부족때문에 생겼을 어떤 문제에 대해 타인을 비난하지 않는다. 그드은 스스로의 행복을 더하거나 감소시킬 힘이 다른 누구에게도 없다는 것을 안다.  - 희망을 잃지마라 중.

 

행복이란 식물을 공격하는 가장 해로운 벌레는 더 나아지려는 열망의 상실과 적당주의 그리고 회의주의이다. - 행복이란 나무중

 

악이란 참된 기쁨이 없는 상태이다.  계율은 인간의 행복을 위한 것이지, 신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 - 악이란 참된기쁨이 없는 상태중.

몇년전 난 교회를 다닌적이 있다. 무려 3년의 세월이었다. 지인의 오래된 간청과 스스로의 선택이었다. 난 3년동안 신의 말씀을 따르고자 노력하였다. 교회를 빠지게 되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말봉사를 자청했었고, 새벽기도를 다녔으며, 성경을 줄쳐가며 몇차례씩 읽었었다. 그런데, 어느날 예배시간에 난 멍해져 있는 나를 발견했다. 내가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도무지 알길이 없었다. 그날로 나는 교회에 다니는 것을 그만두었다. 저 문구가 나를 깨웠었다. 난 머리로 예수님을 믿으려 하였고, 공부하듯이 신을 알고자 하였다는것을, 내가 행복해지기 위함이 아니고, 무엇인가를 해내겠다는 성취감때문에 3년의 세월을 그렇게 보냈었다는것을, 어쩜 다시 신을 접할 기회가 생긴다면 이번엔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내가 기쁨으로서 살기 위함으로 다가설 것이다.

 

내면으로는 늘 행복하고 기뻐하라, 그러나 겉으로는 의젓해라. - 유머감각

슬픔이 찾아 오면 그의 존재를 인정해서 그에게 힘을 주지 마라. 슬픔이 오자마자 그를 향해 웃어라. - 슬픔

타인의 삶에 있는 마음의 먼지를 비난하는데 빠져들지 말라. 대신 바쁘게 살고, 자신의 삶에서 약점을 없애라, 다른 이를 비난하려는 자신의 욕망을 조용히 치유하라.

우리에게 가치 있는 유일한 업적은 외면적 성취가 아니라 스스로를 이기는 승리에 있다.

 

위대한 책의 구절들을 골라 읽고 기억하고 내면에서 음미하라, 지적인 사람들과 중요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라. - 독서.

 

그대가 손으로 뜨거운 난로를 만지면, 손가락을 델 것이다. 그대가 느끼는 고통은 경고이다. 그대의 몸이 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하려는 자연의 뜻이 담겨있다. 만약 그대가 다른이에게 불친절하게 대하면, 그대는 다른이와 삶으로부터 불친절을 되돌려 받을 것이다. 더욱이 그대의 가슴은 시들고 건저하게되어버릴 것이다. 이처럼 자연은 사람들에게 경고한다.  - 조화롭게 사는법
 

자신의 추상적인 상상력으로 진실을 강요하지 마라 - 연마사중

마음이 서늘해지는 구문이었다. 누군가에게 나를 평가함에 있어 들었던 말이었기 때문이다. 내 식으로 상대방을 평가하고 상대방이 아니라고 해도, 당신이 중독되어진 상태라 모를뿐이라고 그에게 늘 강요하지 않았던가..

 

두려움과 슬픔, 모든것들을 그냥 바라보면 그것들은 없고 새로운 것이 나타나듯이 변화를 두려워 마라. 우리는 변화속에 살고 있으며 지금도 변하고 있다.

 

무엇이 오든 그냥 오게 하라. 그냥 바라보라. - 삶의 훌륭한 법칙.

 

행복을 찾는다고 찾아지는 것이 아니다. 느껴라. 지금 이순간 여기에 있다.

 

그대가 누군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라고 할때, 시집에서 인용구를 찾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깨어난 가슴에서 자연스레 흘러아오는 고유한 단어를 자신의 사랑이 찾아낼 것이기때문이다. 그러니, 다른이의 말을 빌리지 말고 사랑과 열망을 담은 자신만의 언어로 신에게 기도하라.

 

6월 9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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